이종원 "'살목지' 대본 받은 날 가위 눌리고 악몽 꿔서 출연 결심"[인터뷰]

▲ 이종원. 제공ㅣ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날 이종원은 평소 무서움을 많이 타면서도 공포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겁이 났지만 기태 역에 대한 욕심이 났다. 촬영할 때는 짐작했던 것보다 별로 겁이 안 났다. 장소가 주는 스산함을 기저에 깔고 갔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장소에 있을 땐 무서움보다는 정말 한 가지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제일 든든한 전남친이 될까'였다. 사실 기태란 캐릭터도 무섭다고 생각할 텐데, 그 점을 중점으로 해서 무서움을 이겨낸 것 같다. 일방통행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원은 전여친으로 설정된 수인(김혜윤)과 관계성에 대해 "영화 보면 '수인아'라는 대사가 저의 대사 중에 절반이다. 반대로 수인이가 저를 많이 찾진 않는다. 제가 일방적으로 구해주는 입장이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호러 장르로서 임하며 놀라는 신이나 작은 액션들도 다양하게 있었지만 제일 중점을 둔 건 그런 지점이었다"고 전사에 깔린 멜로 감성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살목지'와 관련해 기이한 경험을 한 이로하에 대해 "신기까진 아니지만 태몽을 잘 꾼다거나 꿈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본 받은 날도 가위눌리고 악몽을 꿨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본을 선택한 것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현장에서 '어떡하지, 맨날 가위눌리는 거 아냐?' 했다. 오히려 가위눌릴 여유는 없었다. 빨리 수인이 찾아서 구해야 하는데 가위눌릴 겨를이 없더라. 현장에선 그런 걱정이 아예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다. 3개월이란 기간이 워낙 타이트하기도 해서 무섭거나 가위에 눌리거나 공포스럽다는 감정은 이종원으로서는 인지하지 못했다. 기태로서는 공간이 주는 스산함이 무섭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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