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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살 빼야 하는 사람"…악뮤 이수현, 뼈말라 된 이유 [핫피플]

무명의 더쿠 | 10:35 | 조회 수 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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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이수현은 이찬혁의 입대 시점부터 슬럼프가 시작됐다면서 “일에 대한 슬럼프로 시작해서 괴로운 감정을 버티다 보니까 삶에 대한 슬럼프가 심하게 왔다. 아무리 빈자리가 있어도 다 채울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는데 반의 반도 채울 수 없었다. 거기서 느껴지는 나에 대한 실망이 컸다. 내가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스스로 상처를 받았고, 오빠가 올 때까지 괴로운 마음으로 계속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현은 “오빠가 오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오빠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며 달려갔다. 오빠 색깔이 진해지고 오빠 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서 같이 하는 재미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음악 해야 한다고 하면 악뮤를 포기할게라고 했다. 노래하는 것도 작업하는 것도 무대하는 것도 즐겁지 않아서 그때부터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했다. 햇빛을 다 차단하고 2년 정도 살았다. 미래를 포기하고, 내게는 더 나은 미래가 없다고 봤다. 무기력함에 저 스스로도 어느 정도 상태인지 모를 만큼 심각한 상태인지 몰랐는데 오빠가 와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다고 말하는 지금이 가장 위험해 보인다’라며 아주 작은 여러 권유를 해주면서 내가 예전처럼 살 수 있다면 오빠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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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처




이찬혁은 이수현에게 손을 내민 이유가 미래를 떠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찬혁은 “10년, 20년 후를 봤을 때 지금 수현이를 내가 챙기지 않으면 ‘그때 왜 안 잡아줬어’라고 할 거 같았다. 그 미래를 보면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며 “이수현이 내 눈 앞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범위 안에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 싶어서 그게 곧 이수현의 인생을 프로듀싱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본 세상을 동생도 느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수현에게 ‘햇빛, Bless you’라는 곡을 선물하며 다시 햇빛을 보게 했다는 이찬혁. 그는 2년 동안의 동거(합숙)를 제안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에 떨어진 이수현을 일으키고자 했다. 


이수현은 “다른 사람들이 저를 신경 쓰는 게 너무 지쳤다. 음악 방송을 가면 사람들이 다 말라서 저는 항상 살을 빼야 하는 사람이었다. 슬럼프와 자기 검열이 겹치면서 모든 걸 내려놓게 됐다. 정신적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건 음식이 가장 컸다. 매일 폭식을 할 정도였다. 당연히 살도 급격하게 쪘고, 살도 다 텄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을 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도 없어졌다. 대인 기피증도 심해져서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게 두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해병대를 다녀온 이찬혁은 자신의 경험과 루틴에 따라 이수현을 일으켜 세웠다. 이수현은 “3주 정도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 헝그리를 위해서 거의 밥을 먹지 않았다.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을 하루 종일 했다. 어쩌면 가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많이 성장했다”며 “같이 합숙하는게 불편하기도 하지만 작년이 없었다면 정말 저는 지금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 3년 전만 생각해도 제가 다시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빠와 같이 살면서 다시 카메라 앞에서 웃을 수 있게 해줬고,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빠 말만 그나마 듣는다. 내가 믿는 한 사람이 나를 구하려고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찬혁은 “날 믿고 이렇게 따라와줘서 고맙다. 따라주고 믿어주고 한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다시 카메라 앞에서 웃게 된 동생 이수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장우영 기자


https://v.daum.net/v/2026040206010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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