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기초과학 연구를 이끄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식당 식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학계 등에 따르면 화학공학자인 김병민 한림대 겸임교수가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IBS 구내식당의 식단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밥과 국, 단무지, 소시지 부침과 간단한 채소 반찬 정도만 담긴 식판이 담겼다. 한 끼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지난주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님과 식사를 하며 일 이야기를 하다가 연구원 구내식당 수준으로 화제가 옮겨졌다”라며 “국책연구원 중 묵직한 위상을 가진 곳인데, 설마 말씀처럼 (식사가) 형편없을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교수는 “지금은 저런 학식도 나오지 않는다.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나”라며 “반찬 투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먹는 건 기본적인 욕구다. 하나만 보면 열을 알 수 있는데,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이건 기관장의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댓글을 통해 “인원이 애매하면 전문업체 말고 진짜 함바식당처럼 운영하는 게 훨씬 낫지 싶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90년대 학생 식당, 교도소보다 못하다” “식비에 책정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는 건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연구기관이다. 2011년 출범했으며,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해 세계 수준의 과학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정환 기자(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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