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의사 계세요?!” 다급한 기내방송에 응답한 것은…‘전문의 7명’

무명의 더쿠 | 04-01 | 조회 수 4085
https://naver.me/xzHTLJ6X


QxZMaw


마닐라행 비행기서 의식을 잃은 필리핀 환자를 기내 탑승 중이던 가정의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구조했다. 이들은 응급 처치 후 도착까지 3시간 넘게 환자 곁을 지키며 안정을 도왔다. 페이스북 김정환 갈무리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응급 환자가 기내에 탑승 중이던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극적으로 회복했다.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의료진 7명이 3시간 넘게 환자를 돌보며 생명을 지켜낸 것이다.

30일 김정환 강남을지대병원 교수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인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긴급한 ‘닥터콜(기내 의료진 호출)’이 울렸다.

당시 기내에는 세계가정의학회(WONCA)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 참석하려던 김 교수를 비롯해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대학원장 등 가정의학회 임원진 7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륙 직후 기내에는 “의사 선생님이 계시면 도와달라”는 방송이 울리자, 김 교수와 김철민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이동했다. 환자는 화장실 인근에서 발견된 중년 여성으로, 안색이 창백하고 맥박이 급격히 떨어진 위중한 상태였다.


● 3시간 넘게 이어진 사투…환자 상태 극적으로 호전


JekwIT


그러다 기적이 일어났다. 반응을 거의 하지 못하던 환자의 안색이 나아지고 맥압과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이후 혈압이 190~200mmHg까지 상승했고, 의사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김 교수는 “이제는 환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다행스럽게도 환자는 마닐라 공항에 내릴 때까지 상태가 점차 호전됐고, 더는 위기 상황 없이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마닐라에 도착할 때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교대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폈다.

공항 도착 직후 환자는 대기 중이던 현지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승무원들은 끝까지 환자를 돌본 의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교수는 “비행기에서 이 정도로 위중한 환자를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마침 이렇게 많은 의사가 한 비행기에 타고 가는 경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더 드문 경우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교수는 “학회에 가는 대한가정의학회 주요 임원진이 다 함께 대응에 나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그 환자분이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고라니에게 푹 빠진듯한 일본인 트윗ㅋㅋㅋㅋㅋㅋㅋ
    • 06:05
    • 조회 323
    • 유머
    2
    • 트리오가 좋은 이유
    • 05:33
    • 조회 411
    • 유머
    2
    • 정석희 칼럼니스트 대군부인 평가
    • 04:58
    • 조회 2338
    • 이슈
    24
    • "급 맞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SNS 후기 늘더니 '초대박'
    • 04:52
    • 조회 1920
    • 기사/뉴스
    7
    •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SP
    • 04:44
    • 조회 180
    • 유머
    1
    • 현재 토트넘 순위 비상!!!
    • 04:42
    • 조회 1242
    • 이슈
    13
    • 원조 도시 발작버튼 누른 오늘자 독박투어
    • 04:42
    • 조회 1538
    • 이슈
    11
    • 조상님들이 죽을 것 같을때 썼던 말..
    • 04:42
    • 조회 1163
    • 정보
    3
    • 초역세권인 역 안에 있는(?) 일본 호텔
    • 04:35
    • 조회 781
    • 이슈
    3
    • 2040년이 1997년보다 더 가까운 시대가 됨
    • 04:29
    • 조회 710
    • 이슈
    4
    • 박명수&조혜련이 부르는 벚꽃엔딩
    • 04:25
    • 조회 445
    • 이슈
    6
    • 1000억 건물주 성형외과 원장 딸이라는 20대 신인 배우…'솔로지옥' 신슬기, 광고 4건 계약
    • 04:22
    • 조회 2098
    • 기사/뉴스
    5
    • 자스민 티 우려서 얼리고 그 얼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면
    • 04:22
    • 조회 1587
    • 정보
    10
    • 존나 의외로 글로벌한 핫한 패턴이라는 이것 🇰🇷🇯🇵🇺🇸🇦🇷
    • 04:20
    • 조회 1855
    • 이슈
    18
    •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계란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먹음
    • 04:13
    • 조회 1642
    • 이슈
    1
    • 직장인 "넵" 지도
    • 04:10
    • 조회 1146
    • 유머
    10
    • 부부싸움후 분이 안풀려 450km걸은 테토남..jpg
    • 04:10
    • 조회 2048
    • 이슈
    6
    • 이게 다 어디서 나와?
    • 04:00
    • 조회 373
    • 유머
    • 지금 시간에 안자고있는건 두가지 부류로 나뉨
    • 03:59
    • 조회 1822
    • 유머
    17
    • "이래서 열심히 봐야 돼" 소름 돋는 운전자의 예언 적중 ㄷㄷ
    • 03:57
    • 조회 1389
    • 유머
    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