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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 결국 꿈을 이뤘어요. 생각해보면 이 막연한 동경을 실현하기까지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어떤 마음 덕분이었던 같아요?
HS 저는 사랑이요. 이 일을 향한 사랑이 정말 너무 커요. 너무 사랑해요. 진짜 너무 사랑해서 막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쩔 땐 너무 좋아서 짝사랑 같을 때도 있어요. 근데 음, 좀 잔인한 짝사랑?
GQ 왜 사랑도 꿈도 기적에 비유되곤 하잖아요. 이것을 이루고 끝내 갖기란 정말 마음 같지 않은 일이라서. 그래서 꿈이든 사랑이든 이를 이룬 이들은 저마다 아름답고요.
HS 저는 노래하고, 곡을 만드는 이 시간들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가슴 설레는 순간들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 순간들을 미치게 사랑한다고 해서 '가수'라는 꿈을 이루어낼 수는 없는 거잖아요. 맞아요. 에디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이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그런데 또 한편으론 저는 그 '기적'도 제가 만들어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운도 따라줘야지" 라고 말하면 그 운도 제가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요. 감히 그래요.
GQ 멋지네요.
HS 그러니까 저는 그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저 정말 치열하게 살았어요. 감사하게도 행복한 마음'으로 치열하게요. 그 시간 안에 힘듦이나 괴로움 같은 마음 없이, 깨끗하게, 행복한 마음으로요
GQ 행복한 마음으로 치열하게 통과한 시간들은 '안혜진'을 어떤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아요?
HS 음, 저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아니야. 너무 오만한가? 아니 다른 거보다 몇 년 뒤에 이 인터뷰를 다시 봤을 때 이 말한 거 후회할까 봐 그게 겁나요 지금. 하하하핳!
출처 및 전문: https://www.gqkorea.co.kr/2026/04/01/화사-제-삶은-사랑이-전부-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