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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고양 찍은 데이식스, 뚝심 있는 '전국투어'의 의미

무명의 더쿠 | 04-01 | 조회 수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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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400석 남짓의 소규모 클럽에서 출발해 수만 관객이 운집한 스타디움을 채우는 팀이 됐다. 그러나 데이식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공연장의 수회 공연을 거뜬히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갖춘 지금도, 이들은 다시 지방 공연장으로 향한다. 규모를 키우는 데 몰두하는 대신, 음악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밴드의 방식'을 택한 선택이다. 데뷔 이후 뚝심 있게 이어오고 있는 이들의 전국투어는 단순한 공연의 의미를 넘어 '데이식스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발자취다.


(중략)


이제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거뜬히 채우는 '대형 밴드'로 입지를 굳혔지만, 이들은 대형 공연장을 고집하는 대신 다시 지방 공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들의 전국투어는 2018년 부산·대구·대전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2019년 '그래비티(GRAVITY)', 2025년 '포에버 영(FOREVER YOUNG)', 그리고 2026년 10주년 기념 투어 '더 데케이드(The DECADE)'까지 꾸준히 이어져왔다. 데이식스는 올해 역시 '더 데케이드' 투어의 일환으로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광주를 거쳐 부산으로 향하는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밴드들이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규모의 공연을 병행하는 '공연 중심 아티스트'의 특성을 보이지만, 데이식스의 경우 국내 밴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티켓 파워를 지닌 팀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전국투어 행보는 더욱 의미가 크다. 단순한 확장이 아닌, '밴드의 뿌리'를 잊지 않은 선택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데이식스와 같은 밴드들이 월드투어 시리즈 내 국내 도시를 포함하여 진행하는 것은 음악성과 장르를 고려하여 교감을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어 팬덤의 확장과 관계 재정비가 기대되며, 아티스트의 수명을 장기화하는 동력으로 읽히기도 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국투어는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공연 구조를 분산시키며 지역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지방 관객들에게는 직접적인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신규 팬 유입과 기존 팬덤 결속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좋은 음악을 통한 교감'이라는 밴드 본연의 가치가 실현되는 지점이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관계자는 "특히 전국투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광주 공연 당시 멤버들이 언급한 지역 떡 브랜드가 화제를 모으며 팬들의 구매가 급증했고, 이를 계기로 타 지역에서도 소비가 확산되는 등 파급력이 확인됐다. 공연을 위해 지역을 찾은 관객들로 인한 숙박·외식업 활성화 역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데이식스의 전국투어는 단순한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스타디움을 채우는 '결과'에 머무르지 않고, 관객과의 거리와 음악적 교감을 선택한 행보다. 그 뚝심이야말로 11년 차 데이식스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가장 결정적인 힘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전문 : https://v.daum.net/v/20260401103525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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