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촉법소년 연령, 14세 미만으로 낮춰선 안 돼”
17,010 250
2026.03.31 14:24
17,010 250

소피 킬라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위원장. 킬라제 위원장 제공

소피 킬라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위원장. 킬라제 위원장 제공

“형사 미성년자 연령이 14세 미만으로 설정되어서는 안 된다.”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며 이재명 정부와 정치권이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국제 아동 인권을 총괄하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수장이 이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소피 킬라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역할이 각국 정부에 국제적 기준을 설명하고 권고를 제공하는 것임을 전제하면서도, 한국의 연령 하향 추진이 아동 권리 보호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 요청 후 약 3주간의 숙고 끝에 전달된 그의 답변에는 한국의 입법 움직임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깊은 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 현행 소년법은 만 14세 미만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년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수법도 갈수록 흉포해지자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상한 연령 하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1%에 달했고, 반대는 13%, 유보는 6%에 그쳤다.

그러나 킬라제 위원장은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것이 아동의 범죄 가담을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추진이 국제적 아동권리 표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연령 하향이 공공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만약 연령이 낮은 국가가 가장 안전하다면 연령을 낮추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실제 그러한지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동이 범죄에 연루됐을 때 이를 사회적 보호의 실패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보호에 실패한 사회가 아이들을 감옥에 보내 처벌하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보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킬라제 위원장은 국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론화에 대해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낮추는 것은 일부 의견이 이를 지지하더라도 ‘아동 최상의 이익 원칙’(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국제법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다음은 킬라제 위원장과의 서면 인터뷰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30992

목록 스크랩 (0)
댓글 2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298 04.20 19,697
공지 사진 업로드 문제 관련 안내 12:04 4,2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4,3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5,4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0,6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2,7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9,5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3,9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7,8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70,5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60,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89,6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9995 기사/뉴스 월드컵 JTBC·KBS만 중계하나…MBC·SBS “140억엔 못 사” 3 22:22 167
3049994 이슈 라이브 완전 잘들리고 개잘하는 있지(ITZY) That's a no no(대추노노) 오늘 뜬 콘서트 영상 22:21 98
3049993 정보 원덬이 모아본 한국사 고대~고려 시대별 사극(약 스압주의 1 22:19 183
3049992 이슈 오늘 엘지트윈스 승리요정된 세이마이네임 소하, 준휘 3 22:19 174
3049991 유머 의사가 말하는 천연 위고비 21 22:17 2,607
3049990 이슈 최근 수염 기른 방예담.jpg 19 22:17 1,587
3049989 유머 아빠가 빨래를 너는 방법 1 22:15 842
3049988 이슈 가죽장갑 끼고 엔시티위시 챌린지 찍은 에이티즈ㅜㅜㅋㅋㅋㅋㅋㅋ 6 22:15 395
3049987 이슈 JYP 에서 오해원, 계훈 다음으로 떠오르는 예능 샛별 7 22:15 938
3049986 유머 우리 남편과 내가 집 청소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6 22:14 914
3049985 이슈 [KBO] 11회말 KT 김민혁의 끝내기 마수걸이 홈런 ㄷㄷㄷ 10 22:14 764
3049984 유머 양의지 전준우 경기 중 데이트해요 3 22:14 498
3049983 유머 솔직히말할게. 유럽은 아시안여성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이 굳건한 편이라 그냥 아시안여성이면 약하고 위협이 전혀 안된다고 생각함 그냥 불쌍한 표정으로 몇번 빌면 다 들여보내줌.. 이상입니다. 9 22:13 1,744
3049982 유머 6살에 이미 성공한 다이아몬드 수저 8 22:13 1,765
3049981 기사/뉴스 하림그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종합) 4 22:13 400
3049980 이슈 한 달 만에 추노한 막내 새끼. 진짜 일 드럽게 못해서 벼르고 있었는데 짐도 안 챙기고 도망감 22 22:11 1,948
3049979 이슈 테일러가 음악계에서 느끼는 남녀차별 5 22:10 708
3049978 이슈 [KBO] 연장에서 리드를 가져오는 박성한의 적시타 ㄷㄷㄷ 11 22:10 711
3049977 이슈 경주에서 열린다는 텔레토비 팝업 6 22:10 572
3049976 이슈 커버 무대인데 핸드마이크 들고 부름 인피니트 'T.O.P'(원곡 신화) 3 22:09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