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촉법소년 연령, 14세 미만으로 낮춰선 안 돼”
8,283 179
2026.03.31 14:24
8,283 179

소피 킬라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위원장. 킬라제 위원장 제공

소피 킬라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위원장. 킬라제 위원장 제공

“형사 미성년자 연령이 14세 미만으로 설정되어서는 안 된다.”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며 이재명 정부와 정치권이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국제 아동 인권을 총괄하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CRC) 수장이 이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소피 킬라제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서면 인터뷰를 통해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의 역할이 각국 정부에 국제적 기준을 설명하고 권고를 제공하는 것임을 전제하면서도, 한국의 연령 하향 추진이 아동 권리 보호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 요청 후 약 3주간의 숙고 끝에 전달된 그의 답변에는 한국의 입법 움직임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깊은 우려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 현행 소년법은 만 14세 미만 청소년이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소년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수법도 갈수록 흉포해지자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상한 연령 하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1%에 달했고, 반대는 13%, 유보는 6%에 그쳤다.

그러나 킬라제 위원장은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것이 아동의 범죄 가담을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며 우리나라의 촉법소년 연령 하향 추진이 국제적 아동권리 표준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연령 하향이 공공의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만약 연령이 낮은 국가가 가장 안전하다면 연령을 낮추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실제 그러한지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동이 범죄에 연루됐을 때 이를 사회적 보호의 실패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보호에 실패한 사회가 아이들을 감옥에 보내 처벌하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보호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킬라제 위원장은 국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공론화에 대해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낮추는 것은 일부 의견이 이를 지지하더라도 ‘아동 최상의 이익 원칙’(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국제법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다음은 킬라제 위원장과의 서면 인터뷰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3099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티 로더X더쿠💗 내 피부처럼 숨 쉬듯 가볍게, 속부터 빛나는 입체적인 매트 피니시 ‘NEW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체험 이벤트 866 03.30 25,7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5,7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2,0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0,7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80,4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9,8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3,7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6,3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5,9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092 이슈 ‘하현상 - 불꽃놀이(Burning Sunset)’ Cover by NouerA GIHYEON 17:11 0
3032091 정치 4.3때 일부러 골라내서 몹쓸 짓하고 부모형제는 죽여버리고 재산차지한 경우 있었다고 한다 17:11 61
3032090 이슈 사실상 김선호 앓이 영상인 #비대면인터뷰 17:11 15
3032089 이슈 KANGMIN(강민) “Free Falling” Band LIVE | it's Live 17:10 11
3032088 이슈 트위터에서 일본이랑 태국인들 서로 개싸움 난 트윗 5 17:10 272
3032087 이슈 모두가 충칭 오토바이를 탈 때 난 제주 전기 자전거를 타 [덕밥집 EP.16 넥스지 토모야 & 하루 & 유키] 17:10 38
3032086 팁/유용/추천 낡고 지친 하루를 보냈을 때 듣는 플리 17:09 64
3032085 이슈 김풍X데이식스 원필 | 🎊드디어 '냉부PT'에 김풍 출격🎊 풍바라기 원필 무한 애정고백❤️ (냉부PT) EP.12 | 냉장고를부탁해 요리PT 1 17:05 343
3032084 유머 ??? : 내가 탈세는 안 했냐고? 1 17:05 1,236
3032083 이슈 어떻게 이런 재밌는 사람이 세계에 둘이나 있어 2 17:04 672
3032082 기사/뉴스 “값싼 식당 한눈에”…30대 청년이 만든 ‘거지맵’을 아시나요 7 17:02 743
3032081 팁/유용/추천 노래 좋은 미국 인디 밴드 추천 (꼭 들어봐!) 5 17:01 268
3032080 기사/뉴스 [단독] 경찰, 전한길 1일 추가 소환…李대통령·이준석 명예훼손 혐의 17:01 119
3032079 이슈 고독한 데이식스 팬미팅 1부 2 17:01 431
3032078 기사/뉴스 기름줄 끊긴 동맹국 난리났는데…트럼프, 호르무즈 막힌 채 전쟁 종료? 21 17:00 891
3032077 유머 아니 smoking zone이 저기 있는데 왜 f♡cking 담배를 여기서 펴 2 17:00 316
3032076 정보 어디 가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마 2 16:59 642
3032075 기사/뉴스 "오늘 안에 안 사면 손해" 우르르…3배 더 오른다 16:58 1,385
3032074 이슈 과거 왼손잡이들이 받던 취급 ㄷㄷㄷ.jpg 42 16:58 1,881
3032073 이슈 환율때문에 해외문학 출판하는 출판사쪽의 걱정이 많다고 한다 1 16:58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