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성평등…여성, 남성보다 가사노동에 시간 2.8배 더 쓴다
국가데이터연구원,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 발간
“가사 분담서 성평등 실현 위한 정책적 대응 필요”

여성이 여전히 남성보다 2.8배 더 많은 시간을 가사와 돌봄 노동에 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의 가사와 돌봄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이 져야 할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가데이터연구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보고서 2026'을 지난 30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의 이행 현황을 주요 지표 중심으로 분석해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발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혁신 역량과 경제·보건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SDG 5대 영역(사람·지구·번영·평화·협력) 전반에서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성별 돌봄 부담과 상대적 빈곤, 기후·생물다양성 대응 등 사회적 포용과 환경 분야에서는 여전히 구조적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경우 양성평등의 법적 기반은 OECD 상위권이나, 고용·경제적 권리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가정 관리와 가족 돌봄에 여성은 하루 시간의 11.5%, 남성은 4.0%를 사용해 여성이 남성보다 2.8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맞벌이 가구에서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 비중은 11.9%로 남편(4.1%)보다 2.9배 높았다. 아내가 외벌이인 가구에서도 아내(11.1%)가 남편(7.4%)보다 1.5배나 긴 시간을 가사 노동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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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원 기자 saewkim@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