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의 듄
모두가 인정할 이분야 영화계 최대 떡밥

1974년
당시 엘 토포, 홀리마운틴같은 독창적인 컬트 영화로 이름을 날리던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에게 영화 제작자 미셸 세이두가 새 영화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고 조도로프스키가 SF 소설 듄을 영화화 하고싶다고 해서 프로젝트가 시작됨

전설적인 sf 만화가 뫼비우스(장 앙리 지로)
처음 듣는 사람들 많겠지만 거의 모든 한국인은 이 사람의 그림을 적어도 ㄹㅇ한개는 알고있음

바로 이 초밀리언셀러의 표지 일러스트가 뫼비우스가 그린 그림이기 때문임
또 명예한국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나무, 파피용의 삽화를 뫼비우스가 그림
일본만화계에도 영향을 줘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이 사람한테서 영향을 받은걸로도 유명함


이런 전설적인 만화가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아 여러 컨셉아트와 콘티를 그리고


하코넨 행성 디자인은 H.R 기거

에일리언의 창시자로 유명한데, 기거가 에일리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바로 조도로프스키의 듄임
조도로프스키의 듄 특수효과 담당이었던 사람이 리들리 스콧한테 기거를 추천했던거

우주선 디자인은 sf 삽화가 크리스 포스

이게 스파이스 수송선의 디자인이었다고

핑크 플로이드가 음악
감독이 핑크 플로이드를 만나러 갔을때 멤버들이 햄버거를 먹고있어서 말을 거의 안했는데, 조도로프스키가 이건 인류 역사상 제일 중요한 영환데 어떻게 햄버거를 먹고있을수가 있느냐!!! 막 화를 냈더니 그 뒤로 얘기가 잘풀렸다고 함(...?)

은하계 황제역은 살바도르 달리
달리를 캐스팅할때 일화도 예사롭지 않은데...
달리가 '젊을때 피카소랑 나는 해변에 가면 늘 모래속에서 시계를 찾았다. 당신은 모래속에서 시계를 찾은적이 있는가?'라고 감독한테 물어봤는데 '찾은적은 없지만 잃어버린적은 많다'라고 하니까 다음에 또 보자는 답을 받았다고

하코넨 남작 역은 시민 케인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영화 감독이자 배우 오손 웰스

페이드 로타 역은 당시 젊은 나이었지만 이미 엄청난 락스타였던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

하코넨가의 고문기술자 피터 드 브리스 역은 라스 폰 트리에 영화를 본 덬들이라면 매우 익숙할 우도 키어

베네 게세리트의 교모인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은 전설적인 무성영화 시대 배우 글로리아 스완슨

레이디 제시카역은 제랄딘 채플린
이름 보면 알겠지만 찰리 채플린 딸임

던컨 아이다호 역은 한국에서도 미남의 상징으로 너무나 유명한 알랭 들롱

폴 역은 뜬금없이 자기 아들
원래 감독 딴영화에도 나오긴함ㅋㅋㅋㅋ 아들한테 전사 폴이 될 준비를 하라며 가라테 곡예술 이런거 가르쳤다고함....

당시 기획안을 책으로 만들었을때 볼륨이 이정도였다고
이정도로 말도 안되는 수준의 사전작업과 캐스팅을 완료했지만 문제가 있었음

감독이 원래 이런 개난해한 컬트영화 만들던 고집센 예술가였단거임
조도로프스키는 듄을 최소 12시간짜리 영화로 만들고 싶어했음

이건 조도로프스키의 듄을 토대로 만든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스타워즈 제작자의 발언
스튜디오에서는 예산 초과와 얼마나 관객을 모을지를 걱정한다
그렇게 길면 아무도 앉아서 안볼거임

그렇게 조도로프스키의 듄 기획안은 취소당하고
듄 영화화는 다른 감독에게 넘어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또 난해한 컬트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
왜 듄 영화화는 이렇게 고예산 블록버스터와는 도저히 맞지 않아보이는 컬트영화 감독들에게만 넘어갔던것일까

조도로프스키는 데이빗 린치라면 개쩌는 듄을 만들겠지......하면서 너무 슬퍼서 극장에 보러가지도 않으려고 했는데
아들이 우리는 전사다 가서 봐야한다!! 하면서 끌고 갔다고함

근데 보면서 점점 행복해졌다고함
영화를 너무 못만들어서....
린치 감독은 당시엔 주목받는 신인 입지라 그냥 스튜디오에 고용된 입장이었던지라 의견 다 묵살당했던거
아무튼 이렇게 허무하게 취소된 기획이고 세상에 나오지 못한 영화지만


작업해둔 비주얼, 스토리보드가 너무 독창적인게 많았고 대단하다보니 헐리우드를 떠돌아다녔고 거기에서 영향받은것들이 많다고함
여러모로 현실화되긴 어려운 계획이었고 원작팬들이 보면 좀 화날정도로 스토리를 심하게 각색한 부분도 많음
하지만 참여 인선이 너무 화려하고 비주얼이 독특해서 아직까지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고 이걸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나올 정도
두번째는

스탠리 큐브릭의 나폴레옹
스탠리 큐브릭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업이 마무리 될 때쯤 역사를 움직인 인물을 다음 영화의 주제로 생각하고, 자신의 프로듀서 등을 유럽에 파견해 나폴레옹에 대한 정보를 긁어모았고 2년간 나폴레옹에 대해 확인한 책만 만권이었다고 함
1969년 스탠리 큐브릭은 148페이지 분량의 각본을 완성했는데, 나폴레옹의 인생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 인생을 다루는 내용
주인공 나폴레옹은 확정된 배우가 누구였는지 말이 갈리는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대표작 욕망에 나왔던 배우 데이비드 헤밍스


이후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영화 샤이닝에서 명연기를 펼친 배우 잭 니콜슨

쥴앤짐, 추운곳에서 온 스파이에 나온 배우 오스카 베르너
이 세명이 후보였다고 함

조세핀 황후는 당시 이미 은퇴한 상태였던 전설적인 배우 오드리 헵번
스탠리 큐브릭이 은퇴한 헵번한테 캐스팅하려고 직접 편지도 썼었음
그 외 조연으로는

프랑스 영화계 전설적인 배우인, 네멋대로 해라와 미치광이 피에로의 장 폴 벨몽도


바로 위에 공교롭게도 듄이 있는데 베네 게세리트 교모역으로 다들 알것같은 샬롯 램플링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영원한 명배우 피터 오툴

콰이 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에 출연한 명배우 알렉 기네스
등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함

문제는 1970년 개봉한 워털루 전쟁을 다룬 영화 '워털루'가 흥행에서 실패하면서
나폴레옹을 다룬 영화는 돈이 안된다는 인식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만들었던 제작사 MGM에서 하게 되었고,
이미 로케이션 헌팅, 의상, 군대장면 준비 등이 완료된 상태였음에도 큐브릭의 나폴레옹 기획안은 취소됨
이후 큐브릭은 워너 브라더스로 제작사를 바꿔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는데 그렇게 만든게

시계태엽 오렌지

나폴레옹 대신 그의 시대극에 대한 아이디어는 1975년 나온 배리 린든에서 활용되는데, 초고속 50mm 렌즈를 활용한 오직 촛불, 유등, 햇빛만을 사용한 촬영 같은것

스탠리 큐브릭은 사망했지만 그가 남긴 나폴레옹 각본의 평가가 좋아서 <큐브릭판 나폴레옹> 부활 떡밥은 주기적으로 나왔고
특히 이미 A.I.를 큐브릭 사후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기도 한 큐브릭의 친구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HBO에서 드라마로 만들거라는 소식이 몇년 전 전해지기도 했는데 그 뒤로 진행 소식은 들려오는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