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는 “많은 분들이 저를 디스코 여왕으로 기억해 주시지만, 그 뒤에는 가슴 아픈 일들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작진이 제시한 키워드 ‘눈덩이’에 대해 “처음엔 작은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커졌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문제의 시작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였다. 그는 “1990년대 초 아버지가 건설업을 하시다 부도 위기를 맞았고, 당시 빚이 약 20억 원이었다”며 “그 돈이 결국 제 빚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그 빚을 떠안으며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자를 갚고 또 이자를 갚다 보니 사채까지 이어졌고, 결국 20억이 거의 100억 가까이 불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기억으로는 거의 20년 동안 빚만 갚으며 산 것 같다”며 “법적 절차와 파산까지 겪으면서 세월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담담하게 이어진 고백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컸다.
이은하는 1973년 ‘님 마중’으로 데뷔해 올해 데뷔 53주년을 맞은 가수로, 현재 나이 65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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