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란과 전쟁에서 종교적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5일 국방부에서 진행한 기도에서 "우리 병사들이 자비를 베풀 가치가 없는 자들을 향해 압도적인 폭력을 가하기를 기도한다"며 "우리는 위대하고 강력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담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를 간구한다"고 말했다.
무슬림이 다수인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전쟁에 임하겠다고 사실상 공언한 것이다.
동시에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내에서 적극적인 기독교 '전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WP가 전직 고위 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전했다.
실제로 헤그세스 장관은 매달 국방부에서 복음주의 예배를 주최하면서 본인이 속한 소규모 기독교 교파의 성직자들을 설교자로 초빙하고 있다. 설교자 가운데는 '여성이 투표권을 가져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목사도 포함됐다.
미국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예수' 발언 직후 군종 장교들의 계급장을 종교적 휘장으로 대체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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