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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차가 마을 경관을 망친다며 괴롭힘을 당했다

무명의 더쿠 | 11:31 | 조회 수 2648

https://www.youtube.com/shorts/67fgex8QTak?feature=share

 

2017년 영국 코츠월즈의 바이버리(Bibury)라는 작은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곳에는 14세기에 지어진 석회암 오두막들이 줄지어 선 ‘아를링턴 로(Arlington Row)’라는 골목이 있습니다. 

지금은 영국 내셔널 트러스트가 관리하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실제로 영국 여권 속지에도 등장할 만큼 상징적인 장소이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짧은 골목 하나를 보기 위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골목에, 당시 84세의 은퇴 치과의사 피터 매덕스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집 앞에는 지정 주차 공간이 있었고, 그곳에 평소처럼 차를 세워두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그 차의 색깔이었습니다.

선명한 노란색 복스홀 코르사.

관광객들은 이 차가 수백 년 된 마을 풍경 사진을 망친다며 “흉물”이라고 불평하기 시작했고 차의 뒷유리를 깨뜨리고, 보닛에는 ‘MOVE’라는 글자를 날카롭게 긁어놓는 훼손 행위가 벌어진 겁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약 100대의 노란색 차량이 바이버리 마을을 함께 달리는 행렬이 열렸습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기부금도 모아져, 장애인을 위한 원예 치료 단체에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회사 복스홀 역시 이 사건에 반응해, 해당 차량 색상을 ‘매덕스 옐로(Maddox Yellow)’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할아버지에게 새 차와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할아버지는 더 이상 불필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며, 결국 노란 차를 정리하고 회색 차량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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