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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늘에 아치 두 개…롯데 손호영 "마음먹고 돌렸다"

무명의 더쿠 | 03-29 | 조회 수 126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시원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호영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개의 안타를 모두 1점 홈런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뽐내며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손호영의 맹타 덕에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첫 아치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에 나왔다.

손호영은 상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5㎞ 속구를 결대로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호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손호영은 "첫 타석에 직구를 생각하고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손호영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롯데가 2-1로 앞선 7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5-1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트린 직후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배찬승의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멀티 홈런(하루 홈런 2개 이상)을 때렸다.

 

손호영은 "두 번째는 그냥 마음먹고 돌려봤는데 넘어갔다"며 미소 지었다.

손호영에게 이번 개막 시리즈의 활약은 의미가 남다르다.

2024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올리며 팀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5년에는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4홈런, 41타점에 그치며 입지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상무에서 전역한 한동희의 복귀로 야구 인생 처음으로 외야수 수비 훈련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고등학교 때부터 내야만 해서 안 하던 거라 힘들지만, 나가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던 그는 현재 다시 원래 자리인 3루수로 돌아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근력 운동 방식을 짧고 간결하게 바꾸며 순발력을 기른 것이 주효했다.

올해 개막 2경기 만에 벌써 지난해 기록한 홈런의 절반인 2개를 때려낸 손호영은 "작년에 안 좋았으니까 올해는 좋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며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01/001598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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