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에는 이스라엘의 다층 방어망을 뚫은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잇따라 떨어져 2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다쳤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장 멀리서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쏘아 맞힐 수 있는 애로3 방공미사일을 아끼려고 이보다 사거리가 짧지만 상대적으로 싼 다비즈슬링(David's Sling·다윗의 돌팔매)을 대신 사용했다가 방어에 실패했다.
이처럼 한 달째 계속되는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요격미사일 재고 압박을 받게 되면서 이란이 쏜 미사일들이 철통같은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을 뚫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최상급 요격미사일인 애로3를 대거 쓰던 이스라엘이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다른 요격미사일을 쓰는 결정을 한 것을 두고 대량 생산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에 맞서 비싸고, 생산이 어려운 무기를 빠르게 소진하는 바람에 겪는 이스라엘군이 받는 압박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대대적 공습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과 드론 전력 일부를 보전하면서 계속해서 반격을 가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이스라엘에 400발이 넘는 미사일을 쏘고 수백대의 드론을 날려 보냈다.
게다가 이란이 '제2전선' 형성 전략에 호응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도 전쟁에 가세해 매일 이스라엘에 로켓과 드론 등을 발사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방공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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