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강백호 "못 치면 큰 일 난다 생각"-노시환 "팀에 너무 미안했다" [대전 현장]

4시간 넘게 부진했지만 마지막 반전을 써낸 노시환과 강백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시환은 "난 한 게 없다. 팀이 이겨서 기쁠 뿐이다. 팀에 너무 미안했고, 마지막 타석에서 더욱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11회에) 들어가기 전에 같이 선수들이 (심)우준 형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줬고 투수들을 잘 막아줬기 때문에 우리가 또 타석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다섯 번을 못 쳐도 한 번을 치면 반전을 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니까 둘이서 한 번 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원래 이런 건 프랜차이즈 스타가 하는 거라고 했는데 앞에서 잘 쳐줘서 저에게까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개막전에 이렇게 성적이 안 좋았던 적이 없었고 감이 안 좋았던 게 아닌데 이러니 정신없이 흘러갔다. 긴장도 하고 있었다. 우준이 형이 홈런을 쳐줬고 (김)도빈이가 만루를 막아줘 이런 기회가 왔다. 선수들 덕분에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누구보다 절박했다. 강백호는 "너무 집중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집중은 최대한 다 했던 것 같다. 내가 못 끝내더라도 무조건 출루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제가 긴장을 잘 안 하는데 너무 떨렸다. 지금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재밌게 좋은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잠은 잘 수 있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강백호는 "마지막 타석에는 정말 깜짝 놀랐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뻔할 정도로 (함성이) 엄청 커서 '무조건 쳐야겠다. 못 치면 진짜 큰일 난다. 보답을 해야겠다' 싶었다"며 "끝내기가 두 번째인데 첫 안타가 끝내기가 돼 출발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