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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가 일본에게 멸망한 뒤 주요 황족들의 그 후 인생

무명의 더쿠 | 03-28 | 조회 수 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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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대한제국 멸망 전에도 수차례 망명을 시도했으며,

1918년 둘째아들인 의친왕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 망명을 시도했으나,

계획 시행 직전에 급사하고 만다. 향년 66세.

 

정식 사인은 뇌출혈이었으나

독살설이 퍼지며 3.1 운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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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고종과 명성황후 아들)

 

아버지인 고종이 일본의 압력으로 강제로 퇴위당한 뒤 황위에 올랐으나

곧바로 한일합방이 되어버리며 일본 황족의 아래인 이왕 작위를 받았고

창덕궁에 머물며 당구를 취미 삼았으나 건강이 악화되며 그조차 못하게 되었다. 

 

1926년 4월 25일 창덕궁에서 사망했다. 향년 52세.

 

 

 

 

 

순정효황후 (고종의 며느리이자 순종의 황후)

 

 

친일파 아버지가 한일합방 도장을 찍을것을 강요하자

그 도장을 자신의 치마폭에 숨기며 끝까지 저항하려 했던 일화로 유명한 그 황후이다.

 

1926년 남편인 순종이 사망 후에는 나인들과 같이 한글 소설을 모아 읽었는데,

6.25 전쟁 당시 많이 소실되었음에도 아직 2000여 책이 남아 있다.

 

 

해방이 되었지만 조선 왕가에 적대적이던 이 대통령(한반도 유일의 지도자는 자신이라는 프라이드 때문으로 보인다.)에 의해 별 대접은 받지 못했고 6.25 전쟁이 벌어졌을 때 창덕궁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인민군이 창덕궁에 들이닥쳐 '누가 임금의 부인이냐'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자 상궁들은 '마마께서는 여기 안 계신다'라고 둘러댔지만 그 가운데 정좌한 채 흐트러짐 없이 앉아 있는 사람이 황후라는 사실을 인민군이 눈치채자 상궁들이 황후를 감싸고 '병환이 나서 꼼짝도 못하신다'며 애걸복걸해 화를 면했다.

 

 

1966년 2월 3일 창덕궁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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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황태자, 고종과 엄귀비의 아들)

 

 

1907년 일본으로 끌려가 황족인 마사코 공주(이방자)와 결혼했다. 계속해서 일본에 붙들려 있었기에 아버지 고종과 어머니 엄귀비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관동 대학살 당시 영친왕도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집을 버리고 궁내성 제 2대기실 앞에 쳐진 텐트 속에서 1주일 동안 피신해있었다. 이방자 여사의 말에 의하면 조선인 학살 소식을 들은 영친왕은 슬픔과 분노로 목소리를 떨고 있었으며 1주일 내내 눈물을 글썽이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군생활을 시작, 1935년에는 대좌로 진급했으며, 이후 1938년 육군 소장, 1941년 태평양 전쟁때는 육군 중장으로서 제1항공군 사령관을 했다. 

 

 

1945년 일본이 패전하자 공식적으로 국적이 없는 무국적의 재일 한국인이 되었다. 이후 1947년 미군의 조치로 평민으로 신분이 격하되었다. 평민이 된 후 더이상 일본 왕가에서 생활비를 못타서 경제적으로 궁핍했는데 사기까지 당하며 한때 황족이었던 그의 아내까지 길거리에서 노점상 장사를 했다고 한다.

 

 

미군정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가 이승만을 우연히 만나 넌지시 자신의 영구 귀국을 논의해보려 했으나, 그는 영친왕을 외면하며 "오든 가든 마음대로 하시구려."라며 무시했다고 한다. 영친왕은 나중에 이 일화를 기록하며, "대단히 실망스러운 날이었다"고 표현했다.

 

 

단순히 이승만뿐만 아니라 의열단 출신의 박건웅은 "동경의 이왕은 민족 반역자인데 왜 광복 후 자살하지 않았느냐."라고 발언하는 등 친일파라고 증오하는 이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1963년 무려 56년만에 귀국했으나 이땐 이미 혼수상태였고, 게다가 정부가 준 병원비까지 아들 이구가 횡령해 300만원 가까이 병원비가 밀리는 등 가난하게 생활하다 1970년 5월 1일 사망했다. 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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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고종과 장상궁의 아들)

 

 

미국에서 유학하다가 나라가 일본에 의해 피탈되기 직전에 몰리자 조선으로 귀국하여

경남 거창으로 내려가 의병운동을 주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1911년에는 비밀리에 손병희와 만나 국권 회복에 대해 논의했고,

1915년 아버지 고종을 비밀리에 북경으로 망명시키려다 적발당한 보안회 사건에도 연루되었다.

 

 

일제의 주 감시 대상이었으나 당시 조선 왕족의 특권인 여행의 자유로 전국을 유랑하며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하고

손병희와 함께 3.1 운동에 대해 몰래 화합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되자 황족으로서의 특권도 버리고 상해로 망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망명 시도가 실패하여 가택 연금되었다.

 

 

황가 구성원 중 순정효황후와 함께 유이하게 6.25전쟁을 겪었는데,

주변에서 도움이 많았던 순정효황후와 달리 피죽도 제대로 못 먹으며 굶주린데다

1.4후퇴 당시 70대의 노구로 부산까지 피난가며 건강을 심하게 해쳤다.

 

1955년 8월 16일 병사했다. 향년 78세.

 

 

큰아들 모모야마 켄이치(이건, 친일파였음)은 아버지와 달리 독립 후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귀화하여 단팥죽을 파는 등 생계를 이어가다 1990년 사망했으며,

작은아들 이우는 일본에서 군생활을 하다 1945년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사망했다.

의친왕은 일본에 협조적인 큰아들보다 일본에 적대감을 가지던 작은아들(한때 인터넷에 돌아다녔던 얼짱 왕자 맞음)을 더 총애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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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고종과 양귀인의 딸)

 

13세의 나이로 일본에 강제 유학을 가 황족과 화족의 영애들이 다니는 학교인 가쿠슈인에 편입학 되었다.

여기서도 상당히 높은 대우를 받았지만, 독살을 두려워해 보온병에 담긴 물만 마시는 등

극도의 불안감과 강박에 시달려야 했다.

 

 

아버지 고종이 승하한 후 어머니 양귀인이 유일한 혈육이었지만 계속 일본에 있다보니 모녀간에 거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1929년, 어머니 귀인 양씨가 유방암으로 사망하자 처음으로 몽유병과 조현병 증세를 보였고,

점점 조헌병 증세가 심해지며 결국 가쿠슈인 학교를 끝마치지 못했다.

 

 

1931년 대마도 번주인 다케유키 백작과 결혼해 딸 마사에(정혜)를 낳았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옹주님을 흉측한 괴물과 결혼시켰다고 분노하는 여론이 높았다고 하지만

남편 다케유키 백작은 의외로 멀쩡한 정상인이었으며 남편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녀의 조현병은 계속 악화되었고, 결국 남편과 이혼한다.

딸 정혜 역시 1956년 갑자기 실종되었고, 반세기 가까지 지나서야 시신이 발견되었다.

 

긴 시간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이혼 전에는 남편 다케유키가, 이혼 후에는 영친왕이 병원비를 지불했다고 한다.

이후 1962년 귀국했지만 정신병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영친왕의 아내 이방자 여사가 그녀를 돌봐주었다고 한다.

 

계속 창덕궁에서 조용히 살다 1989년 4월 21일 사망했다. 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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