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접는’ 진에어·이스타…항공유 가격 급등에 국제선 운항 축소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국제선 노선에서 항공편 운항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는 항공유 단가가 급등하면서 LCC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높이고 있지만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에어는 4월4∼30일 인천발 괌·클라크·냐짱과 부산발 세부 등 총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티웨이항공도 30일 출발편부터 일부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또 4월부터 한시적으로 인천∼푸꾸옥 노선 등 일부 국제선 노선 비운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 LCC인 비엣젯도 4월 인천~베트남(나트랑·다낭·푸꾸옥), 부산~나트랑 등 일부 노선 운항을 취소했다. 베트남항공도 4월부터 5월까지 인천~하노이·호찌민 노선 일부를 비운항 처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도 국제선 운항을 일부 줄였다.
이스타항공은 5월5일부터 한달간 인천∼푸꾸옥 노선에서 총 50여편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항공편 축소는 미국까지 이어졌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노선에서 총 10개 항공편을 비운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워싱턴 및 태국 방콕 노선에서 항공편 운항을 추가로 줄인다. 5월3일 운항이 예정된 인천발 워싱턴 노선 항공편 2편과 5월8∼24일 계획된 방콕 노선 6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또 현재까지 4월 이후 로스앤젤레스(LA) 노선 26편과 샌프란시스코 노선 8편 등 총 50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유 가격 모니터에 따르면, 14~20일 기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204.95달러로 전주보다 16.6% 상승했다. 전달 평균과 비교하면 129.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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