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s. 지금 우리가 듣는 뉴욕타임스부터해서 소위 타영어권 뉴스에 타임스 열풍의 중심이었던 언론임.
그 영향력은 정치와 외교가 엘리트들뿐 아니라 정부 최고위 관리들에게까지 미쳐 별명은 Thunderer 였음. 마치 신탁이 번개처럼 내리친다고 해서.

[ 프랑스 권위지였던 Le Temps ]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대하고 역사상 가장 넓은 제국을 보유한 대영제국의 최전성기 그런 압도적 권위를 보유했기에 그나마 비견되는 르몽드가 본받은 Le Temps나 또 다른 권위지 Le Moniteur Universal조차 비교하기 힘들었음.
그러나 더 타임스는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쇠락하여 현재는 영국 중산층이 보는 주요 언론들중 하나로 이전대비 문체도 쉬워졌지만 동시에 이전과 같은 압도적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하는중.
그리고 이는 여러 사회나 경제 현상이 그러하듯 더 타임스를 기반하던 당시의 세계에서 지금까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
1. 시작

The times는 영국 보수 상류층이 잘 보는 뉴스인 the spectator의 입지를 계승 및 확대했다고 평가받는데 당시 영국 유명 에세이스트인 Addison 과 Steele 에 의해 주도 되었음.
영미권의 지식인들 다수에게 읽혔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해밀턴도 높은 확률로 연방주의자 논집등에서 보이는 문체릉 보았을때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추정될정도.
그러나 스펙테이터가 전성기를 누리던 1700년대 초중반은 소식이 매우 느렸고 제한적이었으며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긴 집중도를 요구했음.
[ 영어 출판된 책 증가세 ]
이런 시대 환경 특성상 점진적인 사고를 형성하고 도덕 담론을 논하는데 보다 유리했고. 그러나 1700년대 후반 1800년대에 이르면 산업화된 인쇄와 출판, 텔레그래프, 도시 규모 확대와 그에 따른 정치 역동성 증가가 일어남.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사회 규범, 도덕, 철학을 논하는 에세이가 아니라 매일 일어나는 일의 업데이트와 사건들에 대한 빠른 분석이 필요했고.
다시 말해 Spectator가 집중하던 교양, 도덕, 철학에서 전쟁, 경제, 산업으로 그 초점이 옮겨지고 있었던거임. 그리고 이런 시대적 변화에 부응했던게 The times.
1785년에 창간되었고 출판이 산업화되며 문해율이 증가하고 복잡해지던 진정한 의미의 대량 정보시대의 정보전달자로 떠오르기 좋았던 시점.
더 타임즈는 얼리어답터로서 증기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프레스와 텔레그래프를 도입, 더 빨리 그리고 더 넓게 자신의 뉴스를 퍼뜨리고 경쟁 신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함.
게다가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독립적 목소리이면서 국가의 지배계층인 귀족과 자본가등 엘리트들에게 읽힌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고 이는 곧 Thunderer란 이명을 얻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
그 결과 정치, 외교, 금융 엘리트들의 필수 구독지로 등극. 당시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팽창하던 국운과 함쎄 상승세로 영국을 넘어 유럽 그리고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춘 언론으로 떠오름.
2. 전성기
[ 1848년도 세계 ]
The times가 위세를 떨치던 19세기 초중반 영국은세계의 공장과 그 공업력에서 오는 생산력과 해군력으로 말 그대로 세계 최강국으로 등극했음.
인도는 식민지화하고 중국은 아편전쟁으로 격파하며 오스만과 페르시아는 경제력과 해군력으로 위압하는등 당시 비서구에게 서구문명은 사실상 영국이라 느껴질정도였고.
그래서 17세기부터 이어져온 관성으로 유럽 엘리트들에게 프랑스어 영향력이 여전히 강대했던 19세기에도 광둥의 상인들은 영자신문들을 애독했음.
비서구에게 유럽의 기존 엘리트 네트워크보다는 직접적 영향 끼치는 국제 무역, 상업, 해운의 지배자인 영국의 언어가 더 중요했으니까.
그리고 대륙 유럽에서조차 영국의 국력은 잘 파악되었고. 그러니 그런 세계 최강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이란 점 때문에 국제적 기준점이 될 수 있었음. 다만 주의해야할점은 단순 판매부수로는 지역지등이 더 많긴 했음.
하여튼 이렇게 시대와 환경이 더 타임스가 최고의 언론으로 떠오를수 있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듯 마찬가지로 새로운 변화에 의해 쇠락하기 시작함.
3. 쇠락

위에서 얘기했듯 The times는 1700년대 후반에 창간된 신문임. 그렇기에 기존 에세이스트 논고들과 차별점은 있지만 동시에 에세이적 스타일과 도덕적 권위를 지향하는 문체에서 완전히 탈피하진 못했음.
그리고 시간의 변화 속도에 영향을 끼치는 경제와 기술의 성장 속도는 전근대 대비 혁명적이었던 19세기 초중반보다도 훨씬 가속화중이었고.
게다가 과학적 방법론과 통계가 보다 보편화되기까지 하면서 엘리트들은 기존의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마치 지향점을 제시해주는듯한 기존 언론 스타일에 대해서 지양하게 됨.
[ 영국을 추월하는 미국과 독일의 제조업 ]
현재 일어나는 현실 그 자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통계와 수치에 기반한 방식으로 판단은 그것을 보고 엘리트들 그 자신이 내리는것으로 하고.
다시 말해 한때 신탁과도 같았던 The Times의 문체는 지나치게 화려하고 현실과 동떨어지며 과도한 확신에 가득찬 느낌으로 다가왔다는것.
특히 이는 대영제국이 영토적으로는 최대의 팽창을 이룸에도 산업력과 국력에 있어서는 미국과 독일이란 신흥 강자때문에 불안과 불확실성이 생기고 영국이 밀려나기 시작하던 시점에 그 자신감 있는 문체는 설득력을 잃어갔지.
[ 2020년대 세계 gdp 1년이 서기 1년 gdp 720배, 1000년도 대비 610배, 1500년대 gdp의 300배 수준으로 수렵 채집기 대비 산출량 격차는 최소 수천에서 수만배로 더욱 압도적 ]
동시에 세계 경제의 확대는 그 어느때보다 빨라져 1970-1980년대 이후 GDP가 그 이전 인류 30만년간의 GDP 총합보다 커지니 그에 비례해 금융 및 경제 관련 엘리트의 힘또한 강해졌음.
그리고 이들에게 중요한건 정치적 이상의 지향점과 도덕적 가이드라인이라기보다 현재 사건들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순수 데이터 기반 분석이 더 필요했고.
[ 파이낸셜타임스 가구 평균 연 소득 4억 8000만원 ]
그 결과 경쟁자로 나온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등에 그 자리를 내줬음. 현재로선 더 타임스와 같은 단독 권위를 가진 언론은 없다 봐도 됨. 그나마 엘리트들에게 가장 신뢰받고 읽히는 언론은 파이낸셜 타임스.
미국에 집중되어있는 월스트리트저널이나 2008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약해진 이코노미스트 대비 통계와 숫자 위주라 미국, 영국, 유럽, 아시아까지 엘리트들이 많이 구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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