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애플은 안전하다더니…” 앱스토어 뚫은 ‘보이스피싱’ 앱
2,327 11
2026.03.27 15:18
2,327 11

보이스피싱에 쓰인 '국민서비스포털'이 앱스토어에 올라와있던 모습. 취재가 시작 된 후 해당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백재연 기자

보이스피싱에 쓰인 '국민서비스포털'이 앱스토어에 올라와있던 모습. 취재가 시작 된 후 해당 어플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백재연 기자


‘보안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애플 앱스토어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통로로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앱스토어에 정부 기관을 사칭한 사기 애플리케이션(앱)이 등록돼 일반 시민의 개인정보를 탈취하려 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고모(31)씨는 지난 23일 ‘010’으로 시작하는 발신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모르는 번호였다. 자신을 법무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상대는 “본인 앞으로 온 사건 관련 공문이 반송됐다”며 “가까운 법원에 방문해 직접 수령하거나, 비대면으로 확인하려면 전용 앱인 ‘국민서비스포털’을 설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평소 보안에 민감했던 고씨였지만 상대방이 안내한 앱 설치 경로가 ‘애플 앱스토어’라는 점에 의심을 거뒀다고 한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모든 앱과 업데이트 버전에 대해 엄격한 사전심사를 거친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자동화 검사로 악성코드 스캔과 기본적 안정성 등을 먼저 확인한 뒤 앱 심사 담당자가 한 번 더 확인하는 식이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앱스토어를 ‘사용자가 안심하고 선호하는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새로운 앱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앱은 사건 번호를 조회하기 위해 로그인이 필요하다며 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했다. 심지어 카메라 권한 승인을 요청하더니 “화면 정면을 응시한 뒤 고개를 옆으로 돌려달라”는 등 정교한 안면인식 인증 절차까지 요구했다.

고씨는 “앱에서 확인한 공문에 ‘대검찰청 총장 심우정’이라는 이름이 떠 있었는데 평소 기사에서 본 직함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앱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앱스토어는 절차가 까다로워 검증된 앱만 올라온다고 믿었다”며 “공식 마켓에 사기 앱이 등록돼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고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계좌 정지 및 카드 재발급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고씨는 “경찰 쪽에서 전형적인 스미싱 범죄라고 설명해주며 사이버 수사대로 연결해줬다.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앱은 실제 정부 기관과는 무관한 민간 개발자가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겉으로는 국내 언론사의 뉴스 정보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정보 공유 앱처럼 위장했으나, 내부에는 특정 조건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기능을 숨겨둔 채 애플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앱은 본지 취재가 시작된 직후인 26일 오전 앱스토어에서 삭제 조치됐다. 애플 측은 “부정 의심 개발자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수법 중 하나로 앱 리뷰 심사를 통과한 후에만 활성화되는 숨겨진 기능을 코딩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이런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39688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멜리X더쿠💜 눈동자 톤에 맞춰 꼬막눈을 시원하게 트여주는 눈트임 마스카라 4종 체험 이벤트 204 03.26 25,2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4,1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2,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535 이슈 엠카 나온 큐티스트리트 의상도 새걸로 제작해왔다함 00:30 45
3029534 유머 [PLAYLIST] 오지 않는 해외직구상품을 기다리며...mp3 00:27 143
3029533 정보 [KBO] 다음주 4/3~4/5 지상파 중계 잡힌 한화 vs 두산 3연전 4 00:27 238
3029532 이슈 요즘 많은 팬들이 소취하고 있는 댄스 챌린지 11 00:26 682
3029531 유머 김영란법에서 자유로워진 김선태씨 근황 2 00:25 810
3029530 기사/뉴스 정은표, 아내 사과 공구 논란 사과…"혼란 드렸다" [Oh!쎈 이슈] 00:23 854
3029529 이슈 보기만해도 시원한 바다향이 날거같은 쾌남!!!!!! 이미지인 F1 드라이버 1 00:23 195
3029528 기사/뉴스 "목표는 한민관" 홀쭉해진 성시경, 다이어트 후 '187cm의 86kg' 눈길 ('성시경의 고막남친') 2 00:19 947
3029527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5 00:19 183
3029526 이슈 BTS 월드투어 공식 후원사 - 삼성 갤럭시 9 00:17 1,107
3029525 기사/뉴스 [공식] 故 이상보 사망 원인 비공개 "유가족 요청"(전문) 7 00:17 2,088
3029524 이슈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미나브 학교 어린이들을 기리기 위해 친선 경기에 앞서 학용품 가방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00:16 243
3029523 이슈 오늘로써 3년 故 사카모토 류이치 7 00:15 849
3029522 이슈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승헌쓰 선물 리액션 4 00:14 603
3029521 유머 엄마들 대화할 때 표정 특ㅋㅋ 3 00:14 922
3029520 이슈 팬이었다가 탈빠하면 매우 입체적으로 싫어하게됨... 싫은 근거를 선명하게 댈 수 있게 돼 21 00:13 1,900
3029519 유머 자기자리 달라고 30분동안 소리지른 고양이 2 00:11 1,033
3029518 이슈 진짜로.. 분노하면 안돼 13 00:11 1,229
3029517 정치 틱톡 달군 안중근 의사 조롱 영상…국가보훈부 "삭제 조치 완료" 16 00:10 865
3029516 이슈 [KBO] 드디어 오늘 144G 대장정의 막이 오르는 프로야구 22 00:10 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