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도 ‘윤어게인’으로 넘어가나?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는 법치주의 지키기”
거꾸로 가는 사람은 언제나 있다

나름대로 ‘합리적 보수’ 노선을 추구하던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어게인’ 세력을 끌어안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과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어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소탐대실'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밤 대한민국자유유튜브총연합회(대자유총)가 개최한 지방선거 비전 토론회에 참석해 세이브코리아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손현보 목사나 그 당시 세이브코리아는 탄핵을 무도하게 또는 법적인 ‘듀 프로세스’(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는 것에 반대해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운동에 나섰던 분들”이라고 말했다.
세이브코리아는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주도한 단체로 ‘윤어게인’을 표방하는 대표적 단체로 꼽힌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으며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대표 연사로 활동했다.
손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됐던 것을 두고 ‘종교탄압’이란 단어를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우리 정부를 부정적으로 인식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펼쳤다. 손 목사는 지난 대선 기간에 교회 기도회와 주일예배 등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2025년 9월 구속됐다.
박 시장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있는 보수 교단에서 이 문제(손 목사 구속)를 종교 탄압이라고 했는데, 그게 트럼프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손 목사의 아들인 손영광씨를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손영광씨도 아버지 손 목사 구속을 ‘종교탄압’이라 주장하는 등 ‘윤어게인’ 성향의 발언을 해왔던 인물이다.
https://www.huffingtonpost.kr/article/256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