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4개월 해든이, 철제 검시대가 더 편안해 보였다"…법정 울린 검사의 분노

무명의 더쿠 | 19:37 | 조회 수 2888
boUuWB

"검사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건을 봤지만 이처럼 가슴 아픈 범죄는 없었습니다. 철제 검시대에 누워있는 아기의 표정이 홈캠보다 편안해 보였습니다."


생후 4개월 된 신생아 해든이(가명)를 장기간 학대·방임해 숨지게 한 30대 부부가 결심 재판을 받은 26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법정은 눈물과 분노로 가득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여수 주거지에서 생후 2개월째인 친아들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생후 4개월인 같은 해 10월 22일에는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든이는 23곳의 골절상을 입은 채 출혈성 쇼크로 숨졌다.


사건을 맡은 정아름 검사는 터져 나오는 눈물을 삼키면서 이들 부부에 대해 중형을 구형했고, 방청석을 가득 채운 시민들도 한탄과 눈물을 쏟아냈다.


정 검사는 "피해 아동이 살았던 13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 얼마나 고단했는지 온몸에서 보였다. 세상에 따뜻하고 행복하고 좋은 것도 많은데 너무나 험한 세상을 산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고 말하며 비집고 나오는 울음을 꾹 집어삼켰다.


정 검사는 "아기가 가장 안전해야 할 집, 행복해야 할 집에서 가장 힘들었다. 아기는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겪다가 사망했는데 피고인들은 수사에 항의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검찰은 수사초기단계와 사건 송치 이후 주거지 등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홈캠을 분석, A 씨에게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홈캠 영상 약 4800개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19분 18초 분량의 홈캠 영상은 절규에 가까울 정도로 처절히 우는 해든이의 목소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A 씨는 아기 침대에 홀로 누워 우는 해든이에게 다가와 얼굴을 발로 밟고 뺨을 때렸다.


A 씨는 셀 수 없을 만큼 해든이를 공중으로 내던졌다. 발목만 잡고 180도 거꾸로 돌리길 반복했다. 얼굴이 빨개져 숨이 넘어갈 정도로 우는 아이 위로 올라타 뛰었고,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17차례 아이를 들어 내려치는 장면에선 어떤 인간성도 느낄 수 없었다.


해당 영상조차 전체 학대 영상 중 학대 정도가 약한 것으로 추려 공개된 상황이다. 미공개 영상 중 일부에는 A 씨가 10분 넘게 아이의 전신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장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검사는 "생명이란 존엄한 가치를 침해하는 행위는 이유불문 절대 용인돼선 안 된다.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며 A 씨에게 무기징역을, B 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https://naver.me/xfbcLkB8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345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아침에 하는 전신 스트레칭.jpg
    • 21:01
    • 조회 13
    • 정보
    • 마고 로비 옛날 버킷리스트에 "라이언 고슬링 만나기" 있었다는 거 듣고 눈물이차올라서 선글라스 끼고 손 바들바들 떠는 라고슬 왜캐 웃김.....
    • 21:01
    • 조회 116
    • 유머
    • 청와대, '이 대통령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설'에 "사실 무근"
    • 21:00
    • 조회 46
    • 기사/뉴스
    • 짝남이 눈에 거슬리기로 작정했나 싶은데 이게 맞음?
    • 21:00
    • 조회 210
    • 유머
    1
    • 정병 때문에 퇴사 한다니까 상사가 요즘 정병 없는 사람이 어딨냐 그럼
    • 21:00
    • 조회 83
    • 유머
    • 붉은 사막 게임 내 최고의 살인 기계.jpg
    • 20:59
    • 조회 174
    • 유머
    1
    • 이케부쿠로 포켓몬센터에서 점원이 흉기에 찔린 사건 발생
    • 20:59
    • 조회 230
    • 이슈
    8
    • 파키스탄 “우리 중재로 미·이란 간접 대화 중” 공식 확인
    • 20:59
    • 조회 53
    • 기사/뉴스
    • 강남, 이토 준지에 그림 선물하며 母 전화번호 적는 '효자'
    • 20:58
    • 조회 193
    • 기사/뉴스
    • 남궁민 앞에서 흑역사 생성한 나재민
    • 20:58
    • 조회 404
    • 이슈
    3
    • ‘기장 살해’ 김동환 “휴브리스, 네메시스”…그리스어 쏟아내며 막말
    • 20:58
    • 조회 168
    • 기사/뉴스
    1
    • 1910년 9월 10일자 '안중근 의사 묘'에 관한 일본 오사카마이니치 신문 기사 원문 번역.
    • 20:58
    • 조회 66
    • 기사/뉴스
    1
    • 미국 복음주의개신교는 노예제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놀랍진 않다
    • 20:57
    • 조회 125
    • 이슈
    • 하리보에 이은 n행시 명작이 또
    • 20:56
    • 조회 259
    • 유머
    • 뮤지컬 그냥 협찬받고 극 가격 내려라 코지마 안마의자 갑자기 나와도 아하 그렇구나 하고 있을게
    • 20:55
    • 조회 402
    • 유머
    3
    • 美, 중동에 발묶인 사이… ‘손익계산’ 따지며 미소 짓는 中
    • 20:54
    • 조회 153
    • 기사/뉴스
    2
    • 오직 20대를 위한 20대만 가능한 10대 30대 40대는 안되고 오직 20대를 위한 스타벅스 Dear20
    • 20:51
    • 조회 1778
    • 정보
    46
    • 계속 떨어지는 원화 실질가치… 1998년 외환위기 수준 근접
    • 20:51
    • 조회 369
    • 기사/뉴스
    4
    • 아내분이 해준 김치찌개는 어머니 맛이 안난다는 남편
    • 20:50
    • 조회 2464
    • 이슈
    19
    • 파키스탄은 왜 전쟁 당사자도 아닌데 앞장서서 휴전 협정에 총력을 가하는걸까?
    • 20:49
    • 조회 667
    • 유머
    2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