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약혼녀 보고 입맛 다시는 9살 소년"…숏폼 드라마 속 아역 배우 '경악'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지에서는 다섯 살 소녀가 부친의 주식 매매를 도와 단기간에 20억 위안(약 4,400억 원)을 벌어 들인다는 설정의 드라마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작품에서 아역 배우는 "이 주식 가격은 한 시간 내에 거래 한도까지 오를 것이다. 내 모든 돈을 투자하고 싶고, 기금의 100배를 빌리고 싶다"는 대사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홉 살 소년이 성인처럼 차려 입고 등장해 20대 약혼녀 후보 5명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맛을 다시는 연기를 해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 1월에는 11세 여아를 성인 남성의 '어린 신부'로 설정한 드라마가 공분을 사 방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이 아역 배우들의 정서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어린이의 모습으로 천 년을 사는 배역을 맡았던 한 아역의 모친은 아들이 출연 이후 성인의 말투를 쓰기 시작했다며, 종종 반 친구들에게 "조심해. 그렇지 않으면 네 가족 전체를 살해할 것"이라는 황당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회당 15분 안팎의 짧은 호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자극적인 설정이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베이징 중국통신대학교 자오후이 교수는 "달콤한 사랑, 복수, 부유한 가족 간의 다툼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역할을 맡는 것은 아역 배우들의 가치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어린 시청자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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