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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챔프전이 코앞인데'…女배구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결별'

무명의 더쿠 | 11:51 | 조회 수 1194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이끈 김종민(52) 감독이 챔프전을 앞두고 사실상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복수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공사 구단이 김종민 감독에게 '계약 연장은 어렵다'면서 챔프전에서도 팀을 지휘하지 않게 될 것임을 알렸다.

김종민 감독의 계약은 오는 31일 끝난다. 이에 구단이 재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함으로써 '결별'을 선택한 것이다.

김 감독도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10년 동안 팀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재계약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챔프전을 앞두고 이렇게까지 결정할 줄은 몰랐다"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지난 2016년 3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아 10년간 팀을 이끌어왔던 김종민 감독은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


도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현대건설-GS칼텍스 간 PO 승자와 5전 3승제의 챔프전을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챔프전이 김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 시점 이후에 열리기 때문에 구단은 계약 연장과 종료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하지 않은 데는 김 감독이 A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점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 소재 구단 숙소 감독실 등에서 같은 팀 A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4월 경찰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 감독은 A코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 감독에 대한 법원 판결과 한국배구연맹의 징계 등이 확정되지 않았고, 게다가 챔프전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도로공사 구단이 계약 연장 거부 방침을 정한 건 배구계 통례와도 맞지 않아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챔프전을 앞둔 각오까지 밝혔지만, 구단은 끝내 재계약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도로공사는 챔프전까지 지휘하도록 감독 계약의 부속 합의서를 작성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었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감독이 없는 채로 챔프전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프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chil8811@yna.co.kr


https://naver.me/F8lLSC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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