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왕' 박왕열 9년 만에 송환…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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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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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 야구 모자를 쓴 박왕열은 오전 7시 16분쯤 출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법무부 직원 수십 명이 주변을 에워쌌고 약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인천공항을 떠난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범과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단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송환은 한국과 필리핀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임시 인도 방식입니다. 필리핀 재판이나 형 집행을 중단하고 국내에서 형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조치입니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이른바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 핵심 인물입니다.
국내에서 15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벌이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피해자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투자금 7억2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현지에서 두 차례 탈옥을 시도했고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뒤에도 교도소에서 호화 생활을 하며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로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해외 교도소 수감 상태에서도 범죄를 이어가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송환을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초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직접 인도를 요청하면서 절차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신병을 넘겨받는 즉시 사법처리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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