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예의를 부탁하자 아동학대범이 되었다
4,753 14
2026.03.25 00:39
4,753 14

[교사 잔혹 극장①] 예의를 부탁하자 아동학대범이 되었다

방관하는 학교, 공모하는 교육청: 누가 교사를 사지로 내모는가

#1. 2025년 4월, 어느 평범한 교실.

A 선생님은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다. 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학급 학생과 상담을 했다. 서로의 오해를 풀어주고 관계 회복을 위한 조언을 했다. 오해가 풀려 일단락 되는 듯했다. 그러던 5월 B 학부모는 학생지도에 대한 학교와 교사의 조치가 미흡하다며 거칠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A 선생님은 억울했다. 해당 학생을 세심히 관찰하고 있고, 해당 학생 학부모는 교감과의 상담을 통해 학폭위는 원하지 않는다고 전달해 그 부분을 인지하고 생활지도를 하고 있었다. “사실과 다르다.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판단해왔다.”고 설명했으나 멈추지 않았다. A 선생님은 학부모에게 부탁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셨으면 합니다.”

당일 오후, 교무실 전화기가 울렸다.

 

“미친 거 아니냐고 전해주실래요? 학교를 뒤집어 버리겠다고 전해주세요. 아시겠습니까?”라며 언성을 높였다.

 

같은 날 학부모는 ‘가스라이팅’, ‘괴롭힘 방관’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섞어 A 선생님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그 후 상대 학생도 학폭위에 신고했으나 ‘사안 없음’으로 결론났고 그때부터 학부모의 간섭과 도를 넘는 괴롭힘이 시작되었다.

  

#2. 내부의 적, 방관과 기만

두 차례의 교권보호위원회가 학부모의 행위를 ‘교권 침해’로 인정했지만, 학교 안의 상황은 더 안 좋았다.

 

교감은 증거가 될 녹취 파일을 넘기지 못하도록 실무사에게 녹취 파일을 교보위에 제출하려면 상대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양측을 기만하며 사안을 덮기에 급급했다. 그 사이 학부모는 무단으로 교실에 침입하는 등 A 선생님에게 도를 넘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다.

 

#3. 국가라는 이름의 가해자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에도 학부모는 멈추지 않았다.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내고, 심지어 교사가 교보위에서 진술한 내용을 꼬투리 잡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교육청 장학사와 학부모의 녹취록에서 드러났다.

 

장학사는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신고는 하셨나요? 아동학대 신고를 하셔야 한다니까요.”

교사를 보호해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무고’의 총대를 쥐여주며 고소를 종용하고 있었다.

 

#4. 홀로 남겨진 전장

현재 A 선생님은 20회의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를 견디며 학부모를 피해 타 학교로 이동했다. 하지만 학부모가 청구한 5,000만 원의 민사 소송이 그를 기다린다. 국가도, 학교도 등 돌린 이곳에서 그는 이제 변호사를 선임해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 비극적인 연극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교사의 교육활동은 아동복지법상 '정서학대'와 '방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신 교육관련 법령에서 규율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교권보호위원회는 현장을 아는 교사 위원을 대폭 늘리고, 교사의 진술이 고소 자료로 악용되지 않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쟁송을 남발하는 악성 민원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고소를 종용한 장학사와 방관한 관리자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려 직무유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https://m.news.eduhope.net/27951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34 00:05 2,4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6,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3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9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3,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083 이슈 있지(ITZY) 유나 솔로데뷔랑 같이 돌아온 유난히 빛이나 07:59 70
3032082 이슈 게임 붉은 사막 근황 1 07:58 107
3032081 이슈 쪼꾸미 순찰대🫡 1 07:57 88
3032080 이슈 영화 <군체> 🧟‍♂️ 전지현 캐릭터 스틸 공개 07:55 416
3032079 팁/유용/추천 임영웅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1시간 46분짜리 'IM HERO 2 TOUR' 콘서트 라이브 3 07:52 236
3032078 정보 식기세척기 발명된 이유👍🏼 11 07:40 2,402
3032077 이슈 다음주 빌보드 200 중간 예측 13 07:36 2,129
3032076 이슈 BTS Swim 개인 앨범커버 음원 발매 34 07:36 2,435
3032075 이슈 8시간만에 리트윗 2만 넘은 챌린지 영상.twt 10 07:34 1,933
3032074 이슈 박왕열 인천국제공항도착...jpg 37 07:33 3,699
3032073 이슈 있지 that’s a no no 애플 뮤직 top100 5 07:27 480
3032072 정보 세븐일레븐 편의점 신상 버터떡 3종.jpg 5 07:26 2,200
3032071 기사/뉴스 김종현, 만기 전역→4월 팬미팅 개최 확정…열일 행보 4 07:20 776
3032070 이슈 요즘 동남아 여행에서 볼 수 있는 뉴 여행 트렌드 162 07:15 19,308
3032069 이슈 호날두 아들 자동차.jpg 9 07:13 3,652
3032068 기사/뉴스 ‘필리핀 마약왕’ 박 씨, 25일 새벽 한국으로 전격 송환 10 07:12 1,580
3032067 기사/뉴스 “트럼프 지지율 36%…물가·이란전 여파에 재집권 뒤 최저” 22 07:10 1,267
3032066 이슈 미국 맥도날드에서 나온다는 케데헌 콜라보 메뉴.jpg 51 07:06 4,608
3032065 이슈 "구더기 남편" 아내 부검의, "15년간 수천 번 부검을 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서 구더기가 나온 건 딱 두 번 봤다" 아내 갈비뼈가 부러져 있던 것은 심폐소생술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26 07:02 3,432
303206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9 06:50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