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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 업계, 이란 전쟁으로 '대박'...韓日 신규 수요 확보

무명의 더쿠 | 14:53 | 조회 수 2154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96424?cds=news_media_pc&type=editn

 

美 내무장관 "아시아 동맹들, 美 에너지 원해"
중동 석유-천연가스 사던 韓日 및 대만, 미국산 수입으로 선회
美 에너지 기업 주가 급등, 이란 전쟁으로 횡재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빅스프링의 석유 정제 단지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빅스프링의 석유 정제 단지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산 에너지 수입이 어려워진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산 에너지로 눈을 돌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측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 미국의 동맹들이 더 이상 ‘테러 국가’에서 석유나 천연가스를 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막한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한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사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버검은 “우리 동맹과 친구들은 전쟁을 벌이고, 테러리즘에 돈을 대는 국가들 대신 미국에서 에너지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략)

세라위크에 함께 참석한 마츠오 타케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국제협력 담당 차관은 이란이 미국의 공격 이후 주요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석유 수입의 약 90%가 해당 해협을 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의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새로운 수입 경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마츠오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대체 에너지 공급처”라고 강조했다. CNBC는 일본 외에도 한국과 대만이 석유·천연가스 수입에서 호르무즈해협에 크게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석유 수출 3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1위였지만 경제성으로 인해 한국과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 보도에서 미국 LNG 기업들이 이번 전쟁의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 대만이 중동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싶었지만 비싸고 운송 거리가 먼 미국산 LNG를 대안으로 삼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에 타격을 입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WP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주에 미국과 다년간의 LNG 공급을 포함한 여러 신규 에너지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대만 역시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천연가스 수출업체 셰니어와의 계약을 통해 6월부터 미국산 LNG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란 천연가스전을 공격하자 18일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책임지는 카타르 라스 라판 천연가스단지를 타격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은 19일 발표에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한국 등과 맺은 LNG 장기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셰니어와 또 다른 미국 LNG 수출기업 벤처글로벌의 주가는 급등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440억달러(약 65조원) 규모의 LNG 송유관 건설을 주도하는 기업 글렌파른은 해당 사건 직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었다고 밝혔다.

WP는 미국산 LNG가 아시아 지역에 도달하려면 중동산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호르무즈해협을 발판 삼은 이란의 위협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중국의 군사기지가 산재해 분쟁 가능성이 있는 남중국해를 지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더그 버검 내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라위크(CERAWeek)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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