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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6·3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부산 글로벌법)'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심사 안건으로 상정된 것에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안이 발의된 지 2년, 그것도 제가 어제 국회에서 삭발까지 결행하고서야 마침내 부산 시민의 염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한 마디로 부산 시민의 승리"라고 썼다. 이어 그는 "국회 다수당을 장악한 민주당의 몽니와 비협조로 부산발전이 발목 잡혔던 2년이란 시간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더 이상 희망 고문은 용납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번 회기에 반드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략)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박 시장은 전날인 23일 '부산 글로벌법'의 국회 처리 지연에 반발해 삭발을 강행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평소 논리와 합리로 정치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삭발하고 단식하는 자해적 행위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지만, 이번엔 생각을 달리 먹었다"면서 "아무리 100% 합리성을 갖는 일이라도 정쟁화하는 벽을 마주하면서 독한 마음으로 부닥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음을 절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삭발했다"고 이같은 행동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민주당의 비협조가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 '부산 발전 특별법안 부산 글로벌허브 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를 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박 시장은 "부산을 싱가포르나 두바이처럼 만들 수 있는 부산발전특별법이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인데 이걸 왜 안 해줍니까?"라면서 "부산을 글로벌해양 수도로 만들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엄청난 도움이 되고 부산의 미래가 걸린 일에 왜 발목을 잡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시장은 "정청래 대표는 답하십시오! 윤건영 행안위 법안심사 1소위 위원장은 답하십시오! 법을 대표 발의한 전재수 의원은 답하십시오!"라며 "부산 시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아 주십시오. 부산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들이 정치적 생색을 낼 수 있는 것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붙잡는 그런 속 좁은 정치, 이제는 그만합시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