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선교사가 컬러사진으로 남긴 1960년대 한국 농촌 모습은?

무명의 더쿠 | 12:46 | 조회 수 1839
경북 영천시 신녕면 이정호 씨, 60년대 희귀 근대사 사진 70점 영천시에 기증


기증자 가족과 계선덕 선교사.        영천시 제공

기증자 가족과 계선덕 선교사. 영천시 제공

 

1960년대 영천시 신녕면 신덕리 주민들의 생활 모습.         영천시 제공

1960년대 영천시 신녕면 신덕리 주민들의 생활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 신녕면 수도사 원통전.           영천시 제공

영천시 신녕면 수도사 원통전. 영천시 제공

영천 신녕향교.               영천시 제공

영천 신녕향교. 영천시 제공

 

기증자 이정호(오른쪽) 씨가 최기문 영천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기증자 이정호(오른쪽) 씨가 최기문 영천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기증된 사진은 1968년부터 1969년까지 신녕면 신덕리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것으로 당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입국한 미국인 선교사가 약 3년간 신덕리 농촌에 거주하며 기록한 원본이다.

이 사진들에는 기증자 가족과 선교사 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담겨 있다.

당시 기증자의 부친 이명길 씨는 마을을 찾은 이방인 선교사들을 위해 자택 인근의 거처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통역사조차 없던 시절 손짓과 발짓을 동원한 진심 어린 소통으로 국경을 넘는 우정을 쌓았다.

이에 선교사들은 미국으로 귀국한 뒤 고마움을 담아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기증자 가족에게 보내왔고 가족들은 이를 60년 가까이 소중히 간직해왔다.

기증 유물은 당시 국내 농촌지역에서는 극히 드물었던 ‘컬러 인화사진’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희소성이 높다. 흑백사진이 주를 이루던 1960년대 후반 영천의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복식, 마을 전경 등을 생생한 색채로 보존하고 있다.

사진 속에는 국가 주도의 근대화가 본격화되기 전 영천 농촌 사회의 전통적인 가옥 구조와 복식, 농사짓는 모습 등 당시 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증자 가족들의 개인적인 추억을 넘어 당시의 세시풍속과 공동체 삶의 양식을 엿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

기증자 이 씨는 “집안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지만, 고향 영천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쓰이는 것이 더 의미 있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기증받은 사진 70점을 영천시립박물관 아카이브에 등록·보존하고 향후 전시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시간의 흔적이 담긴 귀한 자료를 흔쾌히 기증해주신 숭고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해주신 사진은 앞으로 건립될 영천시립박물관의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영천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4WeXW2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3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이 대통령 "출퇴근 시간 노인 대중교통 무료 제한 연구해보라"
    • 16:01
    • 조회 10
    • 정치
    • 한진칼(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재밌는(?) 일 feat.국민연금
    • 16:01
    • 조회 49
    • 이슈
    • 배를 누르면 귀가 움직이는 피코린 피카츄
    • 16:01
    • 조회 67
    • 유머
    • 올해 추경 약 25조 원 중에서 최대 10조 원은 지방으로 내려간다!
    • 15:58
    • 조회 258
    • 기사/뉴스
    5
    • 여왕벌의 교미 비행중 짝짓기 하고 죽는 수컷 벌
    • 15:57
    • 조회 463
    • 이슈
    1
    • 다꾸 쫌하면 다 안다는 무쿠무쿠 작가와 콜라보한 있지(ITZY) 유나 솔로앨범
    • 15:57
    • 조회 403
    • 이슈
    2
    • 생태계 파괴
    • 15:55
    • 조회 649
    • 정보
    2
    • [속보] "조퇴 후 집에서 흉기 가져와 찔러"…광주 한 중학교서 중학생이 흉기 휘둘러
    • 15:55
    • 조회 1091
    • 기사/뉴스
    13
    • 인간을 맛본적 있는것같은 비둘기
    • 15:55
    • 조회 394
    • 유머
    1
    • 법인세 15조·증권거래세 5조 더 걷힌다…빚없이 25조 추경
    • 15:54
    • 조회 309
    • 기사/뉴스
    5
    • 이 대통령 '노인 무임승차 제한'에…박형준 "짐짝 취급하나"
    • 15:54
    • 조회 1020
    • 기사/뉴스
    20
    • 정부, '12·12 군사반란' 가담 김진영 등 10명 무공훈장 취소
    • 15:53
    • 조회 177
    • 기사/뉴스
    3
    • [단독] '전쟁 추경' 민생지원금 검토…'하위 50% 15만 원'
    • 15:50
    • 조회 764
    • 정치
    16
    • “성인콘텐츠로 1조 벌었지만…” 40대 억만장자, 암 못 피했다
    • 15:47
    • 조회 2072
    • 기사/뉴스
    16
    • 과학이 드디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짐작했을 사실을 증명해 냈습니다. 바로 반려견의 사랑은 진짜라는 것입니다.
    • 15:47
    • 조회 1157
    • 정보
    12
    • 서울대생 10명 중 8명... 부모 월소득 1000만원 이상
    • 15:46
    • 조회 839
    • 기사/뉴스
    8
    • ???: 한국 로판에선 왜 귀족들이 일을 하죠?
    • 15:45
    • 조회 7606
    • 유머
    114
    • 핫게 갔던 제주청년센터 2차 사과문
    • 15:44
    • 조회 3124
    • 이슈
    23
    • 딱 1만장 ‘왕사남 한정판 굿즈’…4월10일 영월 반값 여행자에게 풀린다
    • 15:44
    • 조회 933
    • 정보
    6
    • 라이언 고슬링: 극장을 살리는 건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니다
    • 15:44
    • 조회 1454
    • 이슈
    1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