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선교사가 컬러사진으로 남긴 1960년대 한국 농촌 모습은?

무명의 더쿠 | 12:46 | 조회 수 1656
경북 영천시 신녕면 이정호 씨, 60년대 희귀 근대사 사진 70점 영천시에 기증


기증자 가족과 계선덕 선교사.        영천시 제공

기증자 가족과 계선덕 선교사. 영천시 제공

 

1960년대 영천시 신녕면 신덕리 주민들의 생활 모습.         영천시 제공

1960년대 영천시 신녕면 신덕리 주민들의 생활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 신녕면 수도사 원통전.           영천시 제공

영천시 신녕면 수도사 원통전. 영천시 제공

영천 신녕향교.               영천시 제공

영천 신녕향교. 영천시 제공

 

기증자 이정호(오른쪽) 씨가 최기문 영천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기증자 이정호(오른쪽) 씨가 최기문 영천시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기증된 사진은 1968년부터 1969년까지 신녕면 신덕리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것으로 당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입국한 미국인 선교사가 약 3년간 신덕리 농촌에 거주하며 기록한 원본이다.

이 사진들에는 기증자 가족과 선교사 사이의 특별한 인연이 담겨 있다.

당시 기증자의 부친 이명길 씨는 마을을 찾은 이방인 선교사들을 위해 자택 인근의 거처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며 통역사조차 없던 시절 손짓과 발짓을 동원한 진심 어린 소통으로 국경을 넘는 우정을 쌓았다.

이에 선교사들은 미국으로 귀국한 뒤 고마움을 담아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기증자 가족에게 보내왔고 가족들은 이를 60년 가까이 소중히 간직해왔다.

기증 유물은 당시 국내 농촌지역에서는 극히 드물었던 ‘컬러 인화사진’이라는 점에서 사료적 희소성이 높다. 흑백사진이 주를 이루던 1960년대 후반 영천의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복식, 마을 전경 등을 생생한 색채로 보존하고 있다.

사진 속에는 국가 주도의 근대화가 본격화되기 전 영천 농촌 사회의 전통적인 가옥 구조와 복식, 농사짓는 모습 등 당시 시민들의 소박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증자 가족들의 개인적인 추억을 넘어 당시의 세시풍속과 공동체 삶의 양식을 엿볼 수 있어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

기증자 이 씨는 “집안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지만, 고향 영천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쓰이는 것이 더 의미 있겠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기증받은 사진 70점을 영천시립박물관 아카이브에 등록·보존하고 향후 전시 및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시간의 흔적이 담긴 귀한 자료를 흔쾌히 기증해주신 숭고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해주신 사진은 앞으로 건립될 영천시립박물관의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 영천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4WeXW2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3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199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임기말 서울교통공사 사장 낙점에…"오세훈 알박기" vs "적임자"
    • 14:31
    • 조회 66
    • 기사/뉴스
    • '임신 8개월' 한인 여성, 총격 사망…美법원 "총격범, 심신상실 무죄"
    • 14:30
    • 조회 221
    • 기사/뉴스
    1
    • '전방에 과속 방지턱이 있습니다'
    • 14:30
    • 조회 145
    • 유머
    1
    • 노무라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193만원으로 상향"
    • 14:29
    • 조회 236
    • 기사/뉴스
    8
    • 애슐리퀸즈 토마토 시즌 한정 굿즈🍅
    • 14:29
    • 조회 272
    • 정보
    2
    • 가수 현숙, '춤추는 탬버린' 타고 신제품 라면 광고 '접수'
    • 14:29
    • 조회 133
    • 기사/뉴스
    • 어떻게 강아지가 고양이상
    • 14:28
    • 조회 397
    • 유머
    3
    • 아빠 팔에 있는 하늘나라 간 엄마의 문신을 알아보는 아기
    • 14:28
    • 조회 732
    • 이슈
    1
    • 우리집도 누가 이렇게 선정리 해줬음 좋겠다
    • 14:26
    • 조회 965
    • 이슈
    7
    • "2억 2천 임금 체불"…조기 폐막 '여명의 눈동자' 배우들 직접 입열었다
    • 14:25
    • 조회 327
    • 기사/뉴스
    • 북한, '공안' 버리고 '경찰' 도입…체제 용어 바꾼다
    • 14:25
    • 조회 322
    • 기사/뉴스
    4
    • [단독] 법원 “나무위키 문서에 일부 왜곡·과장 있어도 위법 아냐" 첫 판단
    • 14:25
    • 조회 387
    • 기사/뉴스
    4
    • bts 광화문 공연 옹호하는 4050 어르신들 마인드
    • 14:25
    • 조회 1396
    • 이슈
    16
    • 급유 작업 후 비밀 창고에 몰래 숨긴 탈세 목적의 면세유를 적발한 세관직원의 모습입니다.
    • 14:24
    • 조회 639
    • 정보
    3
    • 말있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 14:23
    • 조회 540
    • 유머
    3
    • BTS 광화문 공연이 끝나고 아직도 풀리지않는 미스테리
    • 14:22
    • 조회 1676
    • 이슈
    23
    • @@: 굿즈로 자 만들어도 되겠다.x
    • 14:22
    • 조회 593
    • 유머
    5
    • 방탄소년단이 뉴욕공연에서 착용한 한국 악세서리
    • 14:20
    • 조회 2256
    • 정보
    18
    • 여성에 퇴짜 맞자 ‘입모양 욕설’...제주청년센터 홍보영상 결국 사과
    • 14:20
    • 조회 661
    • 기사/뉴스
    5
    • 평양냉면, 순대가 최애라는 미요시 아야카
    • 14:20
    • 조회 292
    • 이슈
    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