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STORY 캡쳐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남편 고(故) 안재환을 떠나보내고 빚과 악플에 시달리던 시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는 "그때 나는 왔다 갔다 하면서 주사 맞고 정신 차렸다가 기절하고 또 실려 가고 멘털이 완전 붕괴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너 웃는 것도 끔찍해. 소름 돋아'. '네 주변에 몇 명이 죽어 나갔는데 넌 어떻게 라디오에서 웃고 있냐', '널 보면 소름 돋아. 귀신 같아' 등의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과거 경험을 담담히 전했다.

정선희는 당시 "나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이제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 아닌 사별로 잃은 여자. 그것도 코미디언. 그 여자가 웃음을 준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나도 내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다행히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의 조언으로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정선희는 "(이경실이) '이제부터 더 험난한 일이 시작될 거야'라고 위로해 준 유일한 사람"이라며 "언니는 위로와 조언도 해주지만 어떨 때는 강력한 T다. '선희야, 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 더 힘든 일이 너한테 생길 수도 있고, 더 억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장례식 끝나면 너는 더 정신 차려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경실의 걱정은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정선희는 "그러고 나서 진짜 언니 말대로 현실로 돌아왔더니 여태껏 당한 건 당한 게 아니었다. 이거 터지면 저거 터지고 자고 일어나면 '너 기사 봤어? 뉴스 봤어?'라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감당하지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신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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