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거제 2시간대 시대 연다…남부내륙철도 전 구간 착공 본격화
국내 최초 철도 해저 터널 등
고난도 시공 필요한 핵심 공구 발주
"2031년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
국가철도공단이 경북과 경남을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핵심 공구 공사를 최근 발주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열차로 5시간가량 걸리는 서울~경남 거제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돼 남해안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3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내륙철도 1·7·9공구 공사에 대해 20일부터 입찰 절차에 들어갔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단선 전철로 총 연장이 172.2㎞에 달한다. 총 사업비 6조9,955억 원을 투입해 시속 250㎞급 준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도권과 경북·경남 내륙, 남해안을 직접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번 발주로 차량기지를 제외한 14개 공구 전 구간이 본격적인 공정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경남 진주시에서 고성군까지 16.7㎞를 잇는 7공구는 진주역과 연결되는 접속 구간으로, 경전선과의 연계를 통해 남부내륙철도의 지역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또 경남 고성군부터 거제시 사등면까지 이어지는 9공구에는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견내량 해역 하부 약 45m를 통과하는 국내 최초 철도 해저터널이 건설될 예정이다.
9공구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견내량 돌미역 보존지역에 위치한 만큼, 국가철공단은 해양 생태계와 어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TBM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공법은 원형의 절삭부를 회전시켜 암반을 굴착하는 방식으로, 진동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남부내륙철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국토균형발전 전략’을 뒷받침할 대표적 교통 기반시설 사업으로 평가된다. 수도권과 경북은 물론, 남해안까지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으로, 진주시와 통영시, 거제시 등 주요 관광 도시를 잇기 때문이다. 특히 철도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서부경남 지역이 고속철도망에 편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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