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먹고사는데 다 쓴다…가계지출 절반이 의식주 '역대 최고'

무명의 더쿠 | 08:40 | 조회 수 1129

‘2월 21일 양꼬치 3만1000원, 2월 22일 마라탕 3만3500원….’ 혼자 사는 30대 A씨는 지난달 143만8000원을 먹거리에 썼다. 쓴 돈(390만원)의 36.7%가 식비였다. 그다음으로 많은 건 월세 등 주거비(110만원)다. A씨는 “평일 퇴근 후엔 녹초가 되기 때문에 배달 앱을 주 3~4회 이용하고,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ㆍ버터떡 등 유행하는 디저트에 한 번 꽂히면 아낌없이 사 먹는 편”이라며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한 40대 B씨는 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육아 휴직으로 수입은 줄었는데 식비를 중심으로 지출은 더 늘어서다. 지난달엔 남편 월급 500만원의 절반(250만원)을 의식주 비용으로 썼다. B씨는 “육아에 치이다 보니 집밥 대신 외식과 배달 음식을 늘린 게 주된 원인인 것 같다”며 “아이가 금방 크니 옷을 자주 사줘야 하고, 길어진 한파에 난방비와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10만원 정도 더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 가계 지출 가운데 먹고 사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의식주에 들어가는 돈이 늘면 여가나 교육비 등 다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중동발 위기로 고유가ㆍ고환율ㆍ고물가 ‘3고(高)’ 비상등이 다시 켜지면서 이미 가라앉은 소비 경기에 더한 한파가 닥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영옥 기자
 


23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의식주 비용은 139만6500원으로 전년(136만2600원)보다 2.5% 늘었다. 전체 소비지출(293만9100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5%로 가계동향 조사에 1인 가구를 포함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2인 이상 가구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우선 먹거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3.2%, 외식비 상승률은 3.1%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돌았다. 먹거리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구입비와 외식비를 합한 식비는 월평균 89만4800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4인 가구 식비는 140만6100원에 달한다.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엥겔계수’는 지난해 30.4%로 역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낮은 후진국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김영옥 기자

 

월세 등 임차료와 상ㆍ하수도 요금, 연료비 등이 포함된 주거ㆍ수도ㆍ광열 비용도 지난해 36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지출에서 주거비 비중을 의미하는 슈바베계수는 2006년 10.5%에서 지난해 12.3%로 상승했다. 슈바베계수도 엥겔계수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나타낸다. 같은 기간 의류ㆍ신발 구입비 정도만 14만11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의식주 비용 부담도 컸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의식주 비용은 79만28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58.2%를 차지했다. 2015년(58.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의식주 지출 비중은 42%로 전년(42.2%) 대비 소폭 줄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115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15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의사가 말하는 남성기 사이즈 키우는 법.jpg
    • 10:11
    • 조회 140
    • 정보
    • 거장항준 감독이 만난 김의성
    • 10:08
    • 조회 597
    • 유머
    8
    • 국힘 명운 걸렸다.. '397억' 선거비 반환 걸린 尹 선거법 재판 시작
    • 10:08
    • 조회 189
    • 정치
    4
    • 카카오페이 퀴즈
    • 10:07
    • 조회 108
    • 정보
    4
    • 디자이너들의 슬픈 이야기
    • 10:06
    • 조회 242
    • 이슈
    4
    • <마녀배달부 키키> 한국 개봉 스페셜 포스터 대공개
    • 10:05
    • 조회 557
    • 이슈
    4
    • kb pay 퀴즈
    • 10:05
    • 조회 170
    • 팁/유용/추천
    4
    • 이란 지도자들 거의 제거 했다는 트럼프
    • 10:02
    • 조회 1308
    • 이슈
    16
    • 신승호 아이린.jpg
    • 10:02
    • 조회 1178
    • 이슈
    6
    • [단독] '짱구' 정우·정수정·신승호, '런닝맨' 뜬다
    • 10:02
    • 조회 483
    • 기사/뉴스
    3
    • 드라마 동이 아들을 만난 한효주
    • 10:01
    • 조회 709
    • 이슈
    2
    • 네이버페이 현대큐밍 라이브 알림받기 100원(끝)
    • 10:01
    • 조회 364
    • 정보
    4
    • 노브랜드 버거, 야구장 인기 간식 ‘레몬 크림 새우’ 출시
    • 10:01
    • 조회 853
    • 기사/뉴스
    7
    • [속보] 코스피 4% 급등 5600선 회복…미-이란 협상 소식 영향
    • 10:00
    • 조회 395
    • 기사/뉴스
    4
    • 영화방 난리난 해외 배우 ㄷㄷㄷㄷㄷㄷㄷ.jpg (댓글 반응 대통합)
    • 10:00
    • 조회 2676
    • 이슈
    17
    • [속보]SK하이닉스 6% 급등, 경쟁업체 마이크론 제치고 시총 21위
    • 09:58
    • 조회 716
    • 기사/뉴스
    8
    • 창원특례시 제64회 진해군항제 27일 개막
    • 09:58
    • 조회 445
    • 기사/뉴스
    10
    • 며칠 전 중국에서 어느 마을의 강아지 7마리가 개 도둑놈 트럭에서 탈출해서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왔습니다. 이틀 동안 17km를 이동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드론과 소셜미디어로 추적했다고.
    • 09:57
    • 조회 755
    • 이슈
    10
    • "자부심과 책임감을"…정용진 회장, '스타필드 청라' 현장 점검
    • 09:57
    • 조회 168
    • 기사/뉴스
    • 모델 데뷔한 모니카 벨루치 둘째딸 (데바 카셀 동생)
    • 09:57
    • 조회 1502
    • 이슈
    1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