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먹고사는데 다 쓴다…가계지출 절반이 의식주 '역대 최고'

무명의 더쿠 | 08:40 | 조회 수 1351

‘2월 21일 양꼬치 3만1000원, 2월 22일 마라탕 3만3500원….’ 혼자 사는 30대 A씨는 지난달 143만8000원을 먹거리에 썼다. 쓴 돈(390만원)의 36.7%가 식비였다. 그다음으로 많은 건 월세 등 주거비(110만원)다. A씨는 “평일 퇴근 후엔 녹초가 되기 때문에 배달 앱을 주 3~4회 이용하고,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ㆍ버터떡 등 유행하는 디저트에 한 번 꽂히면 아낌없이 사 먹는 편”이라며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첫 아이를 출산한 40대 B씨는 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육아 휴직으로 수입은 줄었는데 식비를 중심으로 지출은 더 늘어서다. 지난달엔 남편 월급 500만원의 절반(250만원)을 의식주 비용으로 썼다. B씨는 “육아에 치이다 보니 집밥 대신 외식과 배달 음식을 늘린 게 주된 원인인 것 같다”며 “아이가 금방 크니 옷을 자주 사줘야 하고, 길어진 한파에 난방비와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10만원 정도 더 나왔다”고 했다.

 

지난해 가계 지출 가운데 먹고 사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의식주에 들어가는 돈이 늘면 여가나 교육비 등 다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 중동발 위기로 고유가ㆍ고환율ㆍ고물가 ‘3고(高)’ 비상등이 다시 켜지면서 이미 가라앉은 소비 경기에 더한 한파가 닥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영옥 기자
 


23일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의식주 비용은 139만6500원으로 전년(136만2600원)보다 2.5% 늘었다. 전체 소비지출(293만9100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5%로 가계동향 조사에 1인 가구를 포함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2인 이상 가구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우선 먹거리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식료품·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3.2%, 외식비 상승률은 3.1%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웃돌았다. 먹거리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뚜렷했다.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구입비와 외식비를 합한 식비는 월평균 89만4800원으로 전년 대비 2.9% 늘었다. 4인 가구 식비는 140만6100원에 달한다. 전체 소비 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엥겔계수’는 지난해 30.4%로 역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일반적으로 국민소득이 낮은 후진국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김영옥 기자

 

월세 등 임차료와 상ㆍ하수도 요금, 연료비 등이 포함된 주거ㆍ수도ㆍ광열 비용도 지난해 36만700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전체 지출에서 주거비 비중을 의미하는 슈바베계수는 2006년 10.5%에서 지난해 12.3%로 상승했다. 슈바베계수도 엥겔계수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나타낸다. 같은 기간 의류ㆍ신발 구입비 정도만 14만1100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의식주 비용 부담도 컸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의식주 비용은 79만28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58.2%를 차지했다. 2015년(58.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의식주 지출 비중은 42%로 전년(42.2%) 대비 소폭 줄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1115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34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 ୨୧˚⋆ Ice Cream - 유나 (ITZY) - 들어보세요.⋆. ୨୧˚⋆
    • 15:14
    • 조회 14
    • 이슈
    • 아이돌 판에서 덕질했던 사람들이라면 눈에 익숙한 트로트 오디션 참가자들
    • 15:13
    • 조회 191
    • 이슈
    • 에스파 지젤 X 추성훈
    • 15:13
    • 조회 197
    • 이슈
    1
    • [단독] 檢, 몰카 설치한 류중일 ‘사돈’에게 징역형 구형…“방범 목적” 주장
    • 15:10
    • 조회 395
    • 기사/뉴스
    • 콘서트에 안 갔지만 콘서트에 간 것처럼 인증샷 찍어주기 알바 (중국)
    • 15:09
    • 조회 1202
    • 이슈
    14
    • 축구선수로 활동한것 보다 방송 한번 출연으로 인지도 엄청 높아졌었다는 전직 축구선수
    • 15:09
    • 조회 688
    • 유머
    2
    • 2020년대에 주목받고 있는 스웨덴 가방 브랜드 '리프너'
    • 15:08
    • 조회 814
    • 이슈
    8
    • 회사 돌아가는 꼴
    • 15:08
    • 조회 254
    • 이슈
    • 일본 자민당, 조기 개헌에 총력 다하기로 함
    • 15:07
    • 조회 238
    • 이슈
    3
    • @박지훈 프로필 권력있다
    • 15:07
    • 조회 830
    • 유머
    7
    • 전소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새로운 사진
    • 15:07
    • 조회 241
    • 이슈
    • [단독] 정차 지시에도 경찰차 '쿵'…40대 음주운전자 체포
    • 15:06
    • 조회 102
    • 기사/뉴스
    1
    • [속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 15:06
    • 조회 311
    • 기사/뉴스
    1
    • 오늘자 넷플릭스 top10 1위 신이랑법률사무소
    • 15:06
    • 조회 685
    • 정보
    11
    • 한화시스템 채용 공고.jpg
    • 15:05
    • 조회 1641
    • 이슈
    6
    • 와 진짜 종이원고 하시는 분들 톤 쓰는거 보면 경이롭다
    • 15:04
    • 조회 1954
    • 이슈
    34
    • 문신남이 출근하기 위해 수트를 갖춰 입는 모습
    • 15:04
    • 조회 757
    • 유머
    2
    • 미야오 수인 인스타그램 업로드 (구호 플러스)
    • 15:03
    • 조회 129
    • 이슈
    1
    • 로로멜로 - 로로멜로 세상에 귀여운 드리미즈 등장 🐾 이 만남… 뭔가 심상치 않죠? 👀
    • 15:01
    • 조회 165
    • 이슈
    2
    • [단독] ‘베스트셀러 내가 썼다’ 자매 소송전… 法 “출판 금지 인용”
    • 14:59
    • 조회 1776
    • 기사/뉴스
    1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