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공항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다음날부터 배치한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DHS) 부분 업무 정지로 미국 공항이 혼잡해진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요일(23일) ICE가 훌륭한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항에서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이 불법 입국한 강력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고 오래전에 서명과 계약으로 합의된 예산을 삭감하여 미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ICE가 아무리 훌륭하게 일을 해낸다 해도 무능한 민주당을 이끄는 미치광이들은 그들의 업무를 맹렬히 비판하겠지만 그들은 정말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 위대한 (백악관 국경 차르)톰 호먼이 지휘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 TSA 직원들은 5주 이상 무급 상태에 놓이면서 병가와 이탈이 늘고 있으며, 봄방학 여행 수요까지 겹치며 공항 보안 검색 지연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예산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해 호먼 국경 차르는 미 방송 CNN과 인터뷰에서 ICE 요원들이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긴 공항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TSA의 전문적인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은 구역들에서 그들이 자기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명의 요원을 배치할지, 얼마나 신속하게 배치할지, 어디에 배치할지를 여전히 논의 중이라면서 곧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일부 ICE 요원들이 이민 단속 등을 위해 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 이들이 보안과 신원 확인 분야에서 충분히 훈련되어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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