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자체가 안되죠.” 문구류를 살 때 다이소 대신 모닝글로리를 찾는 이유에 대해 한 소비자가 답했다. 현재 다이소는 사업을 계속 확장해 대부분의 품목을 취급한다. 이에 모닝글로리를 비롯해 많은 문구류 프랜차이즈들이 사라지고 있다. 다만 다이소가 독식하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모닝글로리는 나름 선방한다고 평가된다. 전문성, 브랜드 이미지, 신사업 등으로 생존전략을 구상 중이다.
다이소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역설적이게도 다양성에 집중하느라 특정 분야 안에서의 다양성은 부족하다는 평이 따른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독일 여성 M씨(21세)는 모닝글로리를 꾸준히 찾는 이유에 대해 “내가 찾는 용지 종류가 다이소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원하는 색상이 다이소에는 없어서 필요한 게 있을 땐 모닝글로리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닝글로리를 찾는 20대 학생 조모 씨는 문구류 다양성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미쓰비시연필에서 제작하는 ‘유니(uni) 스타일 피트’를 예로 들며 펜을 기호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이소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기본템(기본 아이템)들만 있다”고 말하며 “펜을 커스터마이징 할 때는 모닝글로리에 가서 원하는 대로 제작하고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도 누린다”고 설명했다.
모닝글로리는 물품 단가가 높더라도 문구류 다양성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닝글로리 측은 다이소와 아트박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 했다. 다만 “여러 브랜드의 문구류를 취급한다는 점이 있어서 이런 정통문구에 대한 정책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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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글로리 한 가맹점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구점 의미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문방구 가자”가 오늘날 “다이소 가자”로 바뀌었다며 다이소로 인한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닝글로리 전체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다이소의 독식 배경을 감안했을 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닝글로리에서만 구매 가능한 품목이 있다며 꾸준히 찾는 소비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전문적인 것 살 때는 여길(모닝글로리) 오죠. 미술 관련 용품들은 고가라서 다이소가 어떻게 하기 힘드니까요”라며 품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테이프 같은 경우 접착력이 좋으면 돈을 더 내고도 (모닝글로리에) 오죠”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모닝글로리는 가구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정통문구는 그대로 유지하되 위생용품과 사무용 가구의자를 출시했다”며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적합한 의자를 집중적으로 생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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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인턴기자 jason2014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