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전·현직 시장의 독단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제약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하는 사업들을 정리하겠다"며 '서울로7017' 철거와 '한강버스' 사업 폐기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로7017과 한강버스, 세운4구역 사업은 모두 해외 도시를 맥락 없이 표절해 서울에 기계적으로 이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당시에 조성된 서울로7017에 대해 "뉴욕 하이라인과 달리 구조적으로 취약해 녹지를 조성할 수 없고, 콘크리트 열기로 인해 보행 환경이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전면 철거 방침을 세웠다.
철거 후에는 서울역 앞 지상 공간을 광장으로 재구조화하고, GTX·KTX 등 철도와 버스환승센터를 지하화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에 대해서는 "런던 리버버스와 달리 한강은 접근성이 떨어져 출퇴근용으로 부적합하다"며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는 "2026년 예상 수입보다 지출이 4.5배나 많은 구조"라며 "탑승 인원이 적어 적자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하는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의 본질은 거대 녹지축 조성을 위해 빌딩 높이를 상향 조정한 데 있다"며 "우선 유네스코 유산영향평가를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전문가 및 시민들과 함께 용적률 변경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해외 도시를 베껴 업적으로 치장하려는 행정은 서울의 격에 맞지 않는다"며 "시장 개인의 취향에 따른 권위주의 행정을 극복하고, 전문가 및 시민과 숙의해 단단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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