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미국 생리대 40% 폭등… 관세가 부른 '핑크 인플레이션' 분석
1,938 13
2026.03.23 10:48
1,938 13

미국 내 필수 소비재인 생리용품 가격이 2020년 대비 40% 가까이 치솟으며 여성 소비자들의 가계 경제에 비상벨이 울렸다.

단순히 물가 상승에 따른 현상을 넘어, 미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과 주 정부의 차별적 세제 시스템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러한 비용 부담은 소비자들을 일회용품에서 재사용 가능 제품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며 미 생활용품 시장의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CNBC가 22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 면화 포함 생리용품으로 거두어들인 관세 수입은 1억 1500만 달러(약 173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0년 4200만 달러(약 630억 원)와 비교해 불과 5년 만에 173% 폭증한 수치다.

 

평균 단가 7달러 돌파, 관세 장벽이 밀어 올린 가격 부담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탐폰과 생리대 등 생리용품의 단위당 평균 가격은 2020년 5.37달러(약 8000원)에서 지난달 기준 7.43달러(약 1만 원)로 3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가격 폭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미 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목된다. 세계은행(World Bank) 자료를 보면 미국은 2024년 기준 생리용품의 상당수를 캐나다, 중국, 멕시코에서 수입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된 관세 정책은 이들 국가에서 들어오는 완제품과 원자재에 막대한 비용을 덧씌웠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 프록터앤갬블(P&G)은 지난해 7월 관세로 인한 연간 비용 부담이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자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킴벌리-클라크 역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영향으로 3억 달러(약 4500억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성으로 사는 구독료' 7% 세금에 분노한 소비자들

 

경제적 압박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여성 소비자들의 일상을 직접 타격하고 있다. 뉴욕 거주자 다프나 디아만트(30) 씨는 "탐폰 한 팩 가격이 25달러(약 3만 7000원)까지 올랐다"며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매달 지불해야 하는 '구독료'가 너무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핑크 택스(Pink Tax)' 논란까지 재점화됐다. 통계 전문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미시시피, 테네시 등 일부 주는 생리용품을 의료 필수품이 아닌 일반 소비재로 분류해 최대 7%의 판매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대미 수출 기업 관계자는 "미국 내 생리용품 가격 상승은 원자재값뿐 아니라 정책적 요인이 강하다"며 "현지 세제 혜택 유무에 따라 제품 경쟁력이 완전히 갈리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의회에서도 관세 시스템의 젠더 편향성을 조사하는 '핑크 관세 연구법'이 발의되는 등 정치 쟁점화되는 모양새다.

 

'가성비' 찾는 Z세대, 일회용 버리고 재사용 제품으로 이동

 

고물가와 고관세의 파고는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왔다. 한 번 구매로 최장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생리컵, 생리용 디스크 등 재사용 제품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재사용 용품 전문 기업 솔트(Saalt)의 셰리 호거 최고경영자(CEO)는 "생리컵은 30달러(약 4만 원) 선으로 초기 비용은 높지만, 일회용 대비 평생 1800달러(약 270만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닐슨IQ 자료에 따르면 실제 일회용 생리용품의 판매량은 2022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며 총 6% 줄어든 반면, 재사용 제품 시장 점유율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https://www.g-enews.com/view.php?ud=2026032310301553502bd56fbc3c_1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424 00:06 21,0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3,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15,4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6,7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9,2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7,9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9,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172 기사/뉴스 이란은 사우디에 대한 공격은 자제하고 카타르는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으나 쿠웨이트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한 공격은 기존처럼 유지할 방침이다. 14:14 92
3030171 이슈 붉은사막 이번 패치로 업데이트된 엄청난 혁신기능 ㄷㄷㄷㄷ 14 14:09 1,001
3030170 기사/뉴스 광화문광장 근처서 일하며 겪은 BTS 공연... 이래도 되는 건가 22 14:07 1,465
3030169 유머 외국인 행사에서 혐오발언 하다가 KO 당하는 일본 극우 13 14:07 954
3030168 유머 숨쉬듯이 무례한 광희 6 14:06 897
3030167 기사/뉴스 스위프트 넘은 BTS노믹스... K컬처, 도시경제 성장엔진으로 키워라 27 14:06 430
3030166 기사/뉴스 3·1절 연휴 못 이긴 BTS공연…광화문 상권 매출 1개월 최저 7 14:05 431
3030165 이슈 트위터(x)에서 알티타고 있는 신인 남돌 프리뷰 9 14:05 686
3030164 이슈 대만(중국), 한국에 최후통첩 ㄷㄷㄷ 54 14:04 1,888
3030163 유머 자리 딱 잡고 앉아 큰 대나무 뜯어 먹는 귀여운 푸바오💛🐼 18 14:02 608
3030162 기사/뉴스 '프로젝트 헤일메리', 첫주 43만 봤다… 올해 외화 최고 오프닝 32 14:02 623
3030161 유머 강아지 목걸이에 걸린 문구 12 14:01 1,233
3030160 기사/뉴스 [단독]李대통령, 공직사회 '부동산 고강도 압박'…중앙부처 1급 첫 사표 10 14:01 1,138
3030159 유머 찐 기존세 vs 가짜 기존세 9 14:01 1,206
3030158 이슈 헬스장가서 이렇게 어그로 끌고 싶다 14:01 497
3030157 정보 2026 아이오아이 Concert Tour: LOOP in SEOUL 상세페이지 안내 3 14:01 519
3030156 기사/뉴스 릴리, ‘레타트루타이드’ 비만·무릎 골관절염 동시 개선…3상서 체중 30%↓ 10 14:00 809
3030155 유머 무조건 의자에 같이앉아야하는 낑겨스텔라 1 13:59 706
3030154 기사/뉴스 "3천만원 내고 광화문광장 쓴 BTS?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42 13:58 887
3030153 이슈 애니화 된다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 18 13:57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