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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게 좋다면서요"…미국서는 원래 '닭다리 싸움' 없었다는데

무명의 더쿠 | 10:05 | 조회 수 3266

미국에서 닭고기 선호 부위가 닭가슴살에서 닭다리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때 저평가되던 '다크 미트(Dark Meat)'가 식문화 변화와 물가 상승 흐름 속에서 주류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닭 허벅지살과 다리살 등 다크 미트를 활용한 다짐육 판매량은 최근 1년간 23.1% 증가했다. 그동안 건강식 이미지로 시장을 장악했던 닭가슴살 중심 소비 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닭가슴살은 오랜 기간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인식되며 우월한 부위로 여겨졌다. 반면 닭다리살은 지방이 많고 품질이 낮다는 편견에 밀려 러시아와 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대량 수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전미닭고기협회 조사에서도 2007년 미국인이 한 달 평균 9번 닭고기를 먹는 동안 다크 미트를 선택하는 경우는 2번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크게 바뀌고 있다. WSJ는 뉴욕의 인기 식당 '페킹 하우스'를 사례로 들며 닭다리살을 활용한 치킨 샌드위치가 "뉴욕 최고의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육즙과 풍미가 뛰어난 닭다리살의 장점이 미식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는 의미다.

 

인구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와 히스패닉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닭다리살을 선호하는 식문화가 미국 외식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이와 함께 샐러드·볼·부리토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하기 쉬운 점도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경제적 요인도 크다. 최근 미국에서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백질원인 닭고기로 수요가 이동했고, 그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닭다리살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 미국 가금류 업체들은 외식 산업 전반에서 뼈 없는 다크 미트 수요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53/000005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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