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발생 미국發 금융위기
2년前 예측 국제금융 권위자로
“불확실성 고조… 난관 돌파 최선”
‘원화 스테이블코인’엔 부정적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22일 지명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은 학계와 국제기구에서 폭넓게 경력을 쌓은 국제금융 권위자다. 신 국장은 1998년 투기자본의 외환시장 공격에 대한 정책 당국의 대응을 다룬 논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6년 9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서브프라임이 세계 경제에 대재앙을 몰고올 것”이라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2년 앞서 경고한 것으로 유명하다.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건너간 후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이매뉴얼고교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영국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LSE) 교수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일했다.
신 국장은 2022년 하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가 치솟을 당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에 대해 “과잉 대응하는 것이 소극 대응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는 “BIS가 1980년부터 현재까지 70여 차례의 긴축 사례를 실증적으로 연구한 결과 프런트로딩(긴축 초기 큰 폭 금리인상)이 반대(뒤늦은 인상)보다 더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에서 “자국 통화(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더라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며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은 오히려 달러 표시 가상자산과 맞교환을 촉진해 자본 유출 통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 국장은 고유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드는 가운데 통화정책의 키를 넘겨 받았다. 그는 거시건전성을 중시하는 실용적 매파(통화 긴축)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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