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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진시설 기름때 火 키워… 불법증축 복층서 사망자 몰렸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무명의 더쿠 | 18:33 | 조회 수 709
인명피해 왜 컸나


점심 때 발생 10시간여 만에 진화

직원 “초기엔 끄려했지만 확 번져”

화재 취약 ‘백필터 집진설비’ 쓴 듯

기름때·먼지 청소 분기별 1번 고작


도면에 없는 휴게실서 9명 사망 확인

창문 1곳 불과… 미처 탈출 못한 듯

샌드위치 패널 여부도 조사 대상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참사로 커진 원인으로 공장 내부 환경이 꼽힌다. 해당 공장에서 사용하는 절삭유와 그 기름때(슬러지), 화재 위험이 높은 ‘필터형 집진시설’이 초기 화재 규모를 급속하게 키웠을 것으로 보인다. 불법 증축된 ‘복층구조’와 샌드위치 패널은 대피와 구조의 방해물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https://img.theqoo.net/OVUCsq


◆휴게실서 집중된 인명피해


2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17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 1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는 2∼3층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미처 도착하기 전부터 직원 중 일부는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긴급하게 몸을 피했다.


순식간에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내렸다. 이어 오후 1시5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헬기까지 투입해 공장에 물을 뿌리는 총력 대응 결과 불은 오후 11시48분 완전히 진압됐다. 그러나 미처 몸을 못 피한 1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https://img.theqoo.net/qriylz

20일 오후 10시50분부터 건물 내부에 4인1조로 구조대원을 투입한 소방당국은 수색 시작 10여분 만인 오후 11시3분 2층 휴게실 입구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은 실종자 수색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뒤인 21일 0시20분쯤 2층 휴게실에서 발견됐다. 중상 25명, 경상 35명 등 부상자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진압 과정에서 다친 소방관이다.


◆집진설비에 쌓인 기름때·먼지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한 원인으로는 공장 내부와 가공공정에 사용되는 절삭유와 분진을 빨아들이는 집진설비 등 내부에 쌓여 있던 기름때, 먼지 등이 지목됐다. 또 이 공장에서 사용하던 집진시설은 화재 위험이 높은 ‘필터형 집진시설’이며 시설 청소는 ‘분기에 한 번’만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공장에서 절삭유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주방 후드에 기름때가 끼는 것처럼 천장 등에 기름때가 많이 묻어 있던 상태”라며 “기름때(슬러지)가 많이 낀 배관 등을 따라 순식간에 연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Isdjvu


한 안전공업 현장직원도 이날 통화에서 “집진시설이 라인마다 작동하고 있었는데, 집진시설로 불꽃이 튀었고 연기도 빨려 들어가면서 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며 “처음에는 사무직들도 달려가 자체적으로 초기진화를 하려고 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불이 커지니 뛰쳐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직원은 또 “(사고와 무관한) 저희 부서는 연초에 집진설비를 청소했다”며 “분기에 한 번씩 하는 것으로 안다. 외부 전문업체가 있는데 주말에 와서 청소를 한다”고 전했다.


안전공업 내 집진설비가 화재 위험성이 높은 ‘백필터’(Bag Filter)형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섬유로 된 여과재로 분진을 걸러내는 백필터형 집진설비는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가장 높아 널리 쓰이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한 게 특징이다.


https://img.theqoo.net/qZbaxD

◆불법 증축 공간, 창문·탈출구 없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2층 복층’은 도면에 없는 불법 증축된 공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휴게실은 직원들이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인 점심·휴게시간에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지상에서 3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경사로와 3층 사이에 자투리공간을 막아 복층처럼 임의의 공간을 조성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덕구 설명이다. 원래 2층인 곳을 두 층으로 쪼개 쓰다 보니 창문도 한편에만 있어 휴식을 취하던 직원들이 탈출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면에 없는 복층 공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나 소방당국은 미리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면 빠르게 번지는 화재 취약성을 갖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조사 대상이다. 2024년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 아리셀 화재 당시에도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다만 대덕구 관계자는 “도면상 표기에 따르면 스티로폼 패널이 아닌 난연 2급 판넬이 내외부에 사용됐다”며 “스티로폼 패널이면 패널이 다 탔어야 하는데 현장에 남아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1479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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