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BTS 광화문 공연 이후 남은 질문들···“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1,785 41
2026.03.22 18:24
1,785 41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이 마무리됐지만 여러 논란은 남았다. ‘시민의 공간’인 광장을 특정 아티스트의 공연을 위해 사용한 것이 적절했는지, 이를 위해 동원된 대규모 행정력과 시민들이 겪은 불편 등이 정당했는지를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 공연에 왜 국가가”···피할 수 없는 ‘특혜’ 논란



정부는 행사를 주최한 하이브보다 더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는 광장 사용료 약 3000만원과 경복궁·숭례문 사용·촬영 허가 비용 6120만원을 납부했다. 반면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만명 이상이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공공 재원 부담은 이보다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민간 공연에 국가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됐다는 비판과 함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김상철 문화연대 정책위원은 “정부나 서울시의 도움 없이 순수 민간 기획사 차원에서 이런 규모의 행사를 기획할 수 있겠냐”며 “이 점만 봐도 이번 행사가 얼마나 예외적이고 특혜적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 통제에 검문까지···시민 불편이 ‘감수해야 할 비용’?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는 교통이 통제되고 일반 시민의 접근이 제한되면서 불편이 적지 않았다.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황은 고려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방식의 적절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광화문 광장은 집회와 일상, 관광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공공 공간이라는 점에서 논쟁은 더 커진다. 시민의 일상과 문화 행사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일반 생활공간이자 도심 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불편과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복합적 변수가 큰 행사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자생성 대신 국가 주도”…문화 정책 논란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단순 공연이 아닌 문화 정책의 연장선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김 정책위원은 “정부가 K팝 중심의 문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적 통제를 하며 열린 행사라 단순 민간 행사보다는 ‘정부 주도의 K팝 사업’이라는 성격을 갖게 됐다”며 “문화는 아티스트와 팬 사이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되는 것인데 국가가 이를 인위적으로 연출하려 한 인상을 준다. 이런 방식은 K팝의 장점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광장은 누구의 것인가···“시민 합의 구조 마련해야”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공공 공간 사용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정상 중앙대 겸임교수는 “서울시가 광장을 민간 행사에 활용하려면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심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의 단독 결정이 아니라 시민 대표가 참여하는 별도의 협의기구를 통해 허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공공 공간 활용의 모델이 되려면 광화문을 문화적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했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3485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90 03.19 64,0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0,0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07,7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5,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4,4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5,5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5,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480 유머 룩삼이 이상하게 끌린다고 극찬한 중소 신인 여돌 노래 ㅋㅋㅋㅋㅋㅋㅋ.twt 19:42 28
3029479 유머 3년 된 쇼파가 미숫가루를 뱉어내더니 벌레가 나왔어 4 19:41 587
3029478 이슈 대왕체리를 샀어요 용도는... 3 19:40 910
3029477 이슈 <결혼 피로연>(2025) 쿠팡플레이 공개 4 19:38 718
3029476 이슈 내가 진짜 확실하게 느낀게 남 뒷담화는 진짜 하면 안됨.twt 9 19:38 1,132
3029475 이슈 이대로 음방에 설 수 없어🥵AB6IX 컴백 D-7 벼락치기 관리 19:37 106
3029474 유머 ??? 엄흥도세요? 뭐가 그렇게 맛있었어요? 1 19:37 522
3029473 유머 한국에 뱀파이어가 없는 이유 7 19:36 1,027
3029472 이슈 고윤정 살 조금 쪘다는 시절 8 19:32 2,423
3029471 이슈 오늘 드디어 정해진 인기가요 엠씨즈 조합명 17 19:30 1,305
3029470 유머 곽철용이 드디어 화란이하고 식사한끼 함.utube 2 19:29 929
3029469 유머 슈가 아이돌 하는 이유도 ㅈㄴ 사랑스러움 35 19:27 4,518
3029468 유머 아이브 소원을 말해봐 커버를 본 아기 다이브의 한 마디. 13 19:26 1,881
3029467 이슈 지난 200년간 강대국 변천사.jpg 8 19:24 1,203
3029466 이슈 용서받지 못한자 천사병장 하정우 4 19:24 614
3029465 이슈 엔하이픈 탈퇴했던 희승 근황 21 19:23 4,924
3029464 유머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걸린 시...jpg 13 19:23 1,177
3029463 이슈 안 어울리는 챌린지 가져온 오늘자 아이브 (feat. 성인식 이서) 7 19:22 1,001
3029462 이슈 어케 이런 인재풀이 다 몰렸나 싶은 그시절 야구 국대 라인업 19:22 330
3029461 이슈 물 들어올때 모터 켜고 시동 거는 있지(ITZY) 멤버들 출장 That's a no no 12 19:21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