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BTS 콘서트 인력투입 논쟁에…소방청 "대전 화재, 적절한 비교대상 아냐" [MD이슈] (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소방청이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콘서트에 대규모 소방 인력을 투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자원 배분 적절성'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소방청은 대전 공장 화재 현장과 공연장의 인력 투입 규모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실관계 오류이며, 각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과학적 배치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방청은 2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21일 보도된 서울경제의 기사에 대한 설명 자료를 게재했다. 해당 보도는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에는 소방 인력 200여 명이 배치된 반면, 사기업 행사인 BTS 콘서트에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해 800여 명을 투입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대전 대덕구 화재 현장에 투입된 실제 소방 인력은 733명으로 기사의 수치와 다르다"고 정정했다. 이어 "기사에서 언급된 200여 명은 화재 초기 대응 단계의 수치"라며 "두 현장의 인력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관계 오류"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방청은 '사후 재난 대응'과 '사전 인파 통제'는 공간적 제약과 위험의 본질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대전 공장 화재는 '국지적 단일 건축물'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제한된 공간에 수천 명의 인력을 일시에 투입할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구조 활동에 방해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해당 공간에 허용되는 전술적 최대 인력과 무인 소방 로봇 등 첨단 특수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BTS 콘서트 현장은 수십만 명이 밀집하는 '개방형 대규모 공간'으로, 통제되지 않은 거대 군중은 그 자체로 압사 등 2차 대형 재난의 위험성을 갖는다. 소방청은 "현장에 배치된 800여 명의 인력은 넓은 공간의 물리적 통제선 형성, 밀집도 분산 등 예기치 못한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 방어 인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는 약 10만 4000명의 관람객이 운집했으나, 철저한 안전 관리 덕분에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소방청은 "대전 공장 화재 수습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대규모 인파 밀집 행사장의 선제적 안전 관리에도 국가의 당연한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대전 화재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하 소방청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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