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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ㆍ국적 넘어 광화문 물들였다.... 공연 앞 '보랏빛 축제'  방탄소년단(BTS) 컴백

무명의 더쿠 | 08:16 | 조회 수 1033

공연 직전 입장 행렬 속도↑…환호·눈물 뒤섞인 축제 분위기
보랏빛 물결 속 기대감 최고조…"완전체 본다" 전 세계 팬 집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시작을 1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는 수만 명의 팬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를 기다리던 전 세계 아미(ARMY·BTS 공식 팬덤)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며 일대는 보랏빛 물결로 물들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객석 입장이 시작되자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는 인파가 빠르게 늘어났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광화문·덕수궁 일대 인파는 약 3만6000~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입장 행렬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졌다. 보라색 후드티를 입은 일본인 여성은 응원봉을 흔들며 브이 포즈로 입장했고, 보라색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 여성도 스탠딩석에 자리 잡았다. 안내요원들은 "모바일 티켓을 미리 준비해달라", "팔찌를 보여달라"고 반복 안내했고 관람객들은 팔찌를 내보이며 질서 있게 이동했다.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에서도 임시 대기 줄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광화문을 배경으로 설치된 무대를 바라보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존 사각형 LED 무대와 달리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 형태의 대형 구조물이 등장하자 곳곳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일부 관람객들은 "무대가 크다", "저기서 멤버들이 나오는 거냐"며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실화야?", "보고 싶다"는 외침과 함께 서로를 끌어안거나 손뼉을 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입장 순간을 휴대전화 영상으로 기록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멕시코에서 일주일 전 입국한 아드리안(26)씨는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를 보는 만큼 7명의 화음과 퍼포먼스가 가장 기대된다"며 "처음 보는 공연이라 아직도 꿈꾸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손주연(20)씨는 "완전체 무대는 너무 오랜만이라 실제로 보면 울 것 같다"며 "지금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설렌다"고 했다.

일본 가나가와에서 온 아유미(38)씨는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처음으로 BTS를 직접 볼 수 있어 가장 기대된다" 말했다. 티켓 없이 동아면세점 앞에서 공연을 보기로 했다는 20대 여성은 "영상으로만 보다가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린다"고 했다.

 

고령 팬들의 열기도 눈에 띄었다. 강원 동해에서 새벽에 올라온 박성숙(71)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BTS를 보기 위해 모이는 모습을 보니 자부심이 든다"며 "공연이 시작되면 광장이 보라색으로 물들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에서 이틀 반을 이동해 온 마리아나(70)씨는 "BTS를 볼 수 있다면 어떤 피로도 견딜 수 있다"며 웃었다.

 

인파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장 통제도 강화됐다. 경찰은 주요 동선마다 배치돼 호루라기를 불며 "이동하세요", "서 계시면 위험합니다"라고 반복 안내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경찰의 통제에 웃으며 화답하거나, 전광판에 BTS 영상이 나올 때마다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찰은 6700여명을 투입해 광화문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책임지휘체계를 구축했다. 관람객 유입은 31개 게이트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공연 종료 이후 외곽부터 순차적으로 인파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관객석은 2만2000석이며 공연은 이날 오후 8시 시작된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321_000355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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