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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속에 버려졌던 휘핏 ‘토시·라떼’, 해외 입양으로 새 삶 시작

무명의 더쿠 | 03-21 | 조회 수 2708
지난 1월, ‘주인이 사망했다’는 거짓말 속에 버려진 휘핏 하운드 두 마리 사건을 본지는 보도했다.


https://img.theqoo.net/EnsTnG

당시 두 마리는 뼈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였다. 설사를 하면서도 사료를 멈추지 못하고 먹는 모습은 오랜 방치의 흔적이었다.


사건의 전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원주인은 사망하지 않았고, 경제적 이유를 들어 15만 원을 받고 두 마리를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아이들을 데려간 인물은 상태를 확인한 뒤 ‘가짜 부고장’까지 만들어 ‘주인이 사망했다’는 허위 사연을 퍼뜨리며 결국 거리로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로부터 두 달여. 본지는 이후 아이들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자 측과 다시 연락을 취했고, 완전히 달라진 현재의 모습을 확인했다.


 https://img.theqoo.net/pkPGOZ


구조 당시 앙상했던 두 마리는 이제 전혀 다른 모습이다. 5kg대에 불과했던 체중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치료와 수술까지 마치며 건강을 되찾았다.


이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천안에 거주하는 이보라 씨의 헌신적인 케어가 이어졌다. 이보라 씨는 이미 두 마리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도 토시와 라떼를 함께 돌봤다.


물론 두 마리는 말썽도 많았다. 물건을 망가뜨리고 사고를 반복했지만, 보호는 멈추지 않았다. 물론 도움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비용은 사비로 충당됐다.




이보라 씨는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초기 임시 보호를 맡아준 아산 거주 이현희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 시간은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생명을 다시 살려내는 과정이었다.




사진 속 토시와 라떼는 더 이상 구조 당시의 모습이 아니다. 포근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몸을 맡기고, 서로 기대어 잠들기도 한다.


물놀이를 하듯 스파를 즐기고, 산책길에서는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바람을 맞는다.사람의 눈치를 보던 시선 대신, 해맑은 표정으로 주변을 바라본다.


한때 살기 위해 먹고 버티던 또리와 라떼는 이제는 뛰고 놀며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반려견의 삶을 되찾았다. 현재 두 마리는 인천 동물구조단체인 사단법인 '도로시지켜줄개'를 통해 해외 입양이 추진되고 있다. 검진과 치료를 마친 뒤 출국 절차를 준비 중이며, 새로운 가족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원주인과 유기자로 지목된 인물은 혐의를 인정한 상태로, 법적 처분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에 따르면 구조 과정이 따뜻한 도움만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일부에서는 근거 없는 비난과 훈수, 막말이 이어지며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또 다른 사람들이었다.




구조자 측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만큼 감사한 분들도 많았다”며 “관심을 가져준 언론과 하운드 구조단체 대표, 아이들의 옷을 챙겨준 분들, 공간을 내어준 카페 사장, 병원비를 배려해준 원장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토시와 라떼를 함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토시와 라떼의 눈빛에는 더 이상 불안이 없다. 대신 안정과 기대가 자리 잡았다.


https://wemakenews.co.kr/news/view.php?no=2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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