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뉴욕 연방 검사 및 마약단속국(DEA)이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마약 밀매업자들과 연루된 ‘우선 표적’으로 지정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DEA는 페트로 대통령을 우선 표적으로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우선 표적(priority target)은 미국 내 마약 유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마약 밀매, 자금세탁 조직을 식별해 와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수사 등급을 의미한다.
DEA는 페트로 대통령이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과 거래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거물급 마약 사범들한테서 대선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 밀매 조직이 콜롬비아 항구를 통해 코카인과 펜타닐을 밀반출할 때 이들을 공권력을 동원해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DEA 수사는 뉴욕 연방검찰 관련 수사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EA와 뉴욕 연방검찰 모두 수사 개시 여부에 대해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페트로 대통령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는 글을 올린 뒤 실제 마약 밀매 조직과 연루된 쪽은 자신이 아니라 콜롬비아 극우세력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워싱턴 주재 콜롬비아 대사관도 성명을 내 “검증되지 않은 보도”라며 “제기된 의혹은 법적·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NYT)는 5월 말 있을 예정인 콜롬비아 대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개입하려는 의도가 수사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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