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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온몸 구더기' 방치된 아내, 국과수 부검서엔 "외력에 의한 오래된 골절"

무명의 더쿠 | 03-20 | 조회 수 55652
온몸에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아내를 방치해서 숨지게 한 부사관 남편이, 아내를 지속적으로 학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JTBC 취재진이 국과수 부검 감정서를 확보해봤더니 아내가 숨지기 훨씬 전에 부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갈비뼈 골절이 발견됐습니다.

양정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구급대 출동 당시 파주 부사관 부인은 소파에 앉은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에 구더기가 덮여 있을 정도로 처참하게 방치돼 있었습니다.

[피해자 언니/2025년 11월 : 발끝부터 다 까맣게 돼 있었고 진짜 '사람이 썩었다' 그 표현밖에 없었고.]

피해자는 병원 이송 다음날 숨졌고 남편 부사관은 체포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JTBC가 국과수 부검감정서를 입수했습니다.

부검 결과, 왼쪽 6번 갈비뼈 바깥쪽에서 가골이 형성된 오래된 골절이 확인됐습니다.

국과수는 가슴 부위에 과거 외력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습니다.

가골은 골절 이후 아물면서 한달 이내 생기는 뼈 조직입니다.

[피해자 언니 : 때렸나?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오래돼 있는 게 있다고 하니까. 그래서 못 움직였나?]

국과수는 이 골절 외에도 갈비뼈 골절이 다수 발견됐다며 심폐소생술 때문일 수 있지만 이 또한 외력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가슴과 양팔에선 멍 자국도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폭행과 학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언니 : 때렸냐고 막 소리쳤거든요 걔(남편)한테. 너 OO이 때렸냐고.]

배에는 7.4리터가량 복수가 차 있었고 심장 무게는 620그램으로 정상의 두 배 수준으로 부어 있었습니다.

목과 옆구리, 꼬리뼈 등 몸 곳곳에서 피부가 썩어가는 괴사성 병변도 확인됐습니다.

최종 사인은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었습니다.

지속적 학대를 의심하고 있는 군 검찰은 오는 24일 열리는 부사관의 세번째 재판에 부검의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390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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