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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구자하, '연극계 노벨상' 국제 입센상 수상…아시아 최초·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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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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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노르웨이 정부가 제정한 '국제 입센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극상 중 하나다. 특정 자격 요건이나 제한 없이 2년마다 연극 예술의 영역에서 새로운 예술적 차원을 제시한 개인, 기관, 단체에 수여된다. 수상자는 노르웨이 문화평등부가 임명한 국제 위원회에 의해 선정되며, 운영 사무국은 노르웨이 국립극장이 담당한다.

상금은 25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3억9000만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구자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예술대학교에서 현대연극 연출 석사를 마친 후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리보 김치'와 '하마티아 3부작'인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의 역사' 등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구자하에 대해 "혁신적이고 인간적인 연극으로 수상했다"며 "유머와 시, 그리고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체성, 소속, 식민 역사 이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열어주는 그의 작업이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고 평했다.

잉그리드 로렌첸 심사 위원장 겸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구자하의 연극은 조용하지만, 깊은 정치적 메시지를 지닌다. 그의 작품은 이념적 소음을 가로질러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경험에 직접 말을 건다"고 말했다.

구자하는 수상 소식에 "제 작업뿐 아니라 전통적인 연극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형식을 탐구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모든 예술가를 향한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발표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생일인 20일에 이루어진다.

올해 시상식은 9월 26일 오슬로 국립극장 메인 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27일에는 같은 무대에서 구자하의 대표작 '쿠쿠'가 공연될 예정이다.

'쿠쿠'는 한국의 지난 20년 역사를 말하는 전기밥솥들의 시선을 통해 개인과 사회, 기술과 기억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https://naver.me/x7ehEa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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