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고자극 없이도 가능한 여성 구원 서사…'열여덟 청춘'이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 [D:영화 뷰]

무명의 더쿠 | 10:58 | 조회 수 814

스릴러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는 여성서사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여성 중심 영화들이 사건과 범죄, 심리적 긴장을 전면에 내세운 스릴러 장르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것과 달리 영화 '열여덟 청춘'은 새로운 결의 여성 서사를 꺼내 들었다. 남성들의 우애로만 다뤄졌던 사제지간의 치유 코드를 넣은 것 역시 특징이다.


zhrWrF

ⓒ26컴퍼니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열여덟 청춘'은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쿨한 교사 희주(전소민 분)가 여고에 부임하며 순정(김도연 분)을 비롯한 18세 여고생들과 각자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청춘의 기록을 담아낸 작품이다. 따라서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 없이도 극의 흐름을 모두 여성들이 이끌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말연시 국내외 영화계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많이 상영됐지만 이들이 공조하고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에는 '고자극' 사건이 있었다. 정려원, 이정은 주연의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폭설이 내린 새벽 피투성이로 병원에 실려 온 여자를 수사하며 일어나는 사건을 담았고 아만다 사이프리드시드니 스위니 주연의 '하우스메이드' 수상한 가정부가 입주하고 부부와 대립하며 생기는 심리 싸움을 다룬다. 이밖에도 '시스터', '직장상사 길들이기' 역시 납치, 추격, 생존을 키워드로 한 스릴러 장르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를 구원하는 서사라는 점에서도 여성 서사 영화에서 새로운 시도로 읽힌다. 한국영화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통해 성장과 변화를 그린 작품은 익숙하지만, '완득이'와 '파파로티' 등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작품은 모두 남성 교사와 남학생의 관계를 중심에 둔 서사로, 상처 입은 소년을 어른 남성이 이끌고 변화시키는 구조가 주를 이뤘다. '열여덟 청춘'은 이 익숙한 공식을 여교사와 여고생의 관계로 옮긴다. 단순히 성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사건 해결이나 갈등 돌파보다 상처 입은 청춘의 마음을 조용히 붙잡아주는 방식으로 인물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열여덟 청춘'은 여성 서사가 반드시 스릴러나 범죄 등의 장르에서만 확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여자와 여자의 관계만으로도 누군가를 구하는 서사가 성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잔잔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또 다른 여성 서사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07127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25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방탄소년단 SWIM 2시 진입 이용자수 (+역대 1시 진입 순위)
    • 14:04
    • 조회 1095
    • 이슈
    25
    • [14:00] 멜론 TOP 100 차트
    • 14:03
    • 조회 929
    • 이슈
    20
    • 일본팬미때 오빠들이 나 투샷회럭드 안뽑아줘서 그냥 자체가성비투샷회 가짐.twt
    • 14:03
    • 조회 281
    • 유머
    1
    •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2차 경찰 조사
    • 14:02
    • 조회 153
    • 기사/뉴스
    • 오리온·롯데·농심·삼양식품·빙그레·CJ, 글로벌 인기 '메가브랜드'
    • 14:01
    • 조회 112
    • 기사/뉴스
    • 방탄소년단 정규 5집 멜론 TOP100 진입 1
    • 14:01
    • 조회 1713
    • 이슈
    66
    • 중국 리장 고성(古城) 안에 있다는 클럽거리ㅋㅋㅋㅋㅋㅋㅋㅋ
    • 13:59
    • 조회 791
    • 이슈
    9
    • 5년전 오늘 발매된, 있지 "믿지 (MIDZY)"
    • 13:59
    • 조회 50
    • 이슈
    • "입국장 모습은 그 나라 첫인상"…李대통령, BTS 공연에 입국장 대비 요청
    • 13:58
    • 조회 143
    • 기사/뉴스
    • [단독] ‘충주맨’ 김선태, 두 번째 파트너로 BBQ?…“BBQ치킨과 대중 친화 브랜드 홍보”
    • 13:57
    • 조회 853
    • 기사/뉴스
    24
    • 김장훈은 왜 잊을만 하면 또 터질까ㅋㅋㅋㅋ 도화살 ㄹㅈㄷ
    • 13:53
    • 조회 1937
    • 유머
    5
    • 李 대통령, '조폭연루설' 방송 '그알'에 "사과 필요"…SBS "협의 중"
    • 13:52
    • 조회 873
    • 정치
    42
    • 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 <ARIRANG> 알엠 공연 참여 안내
    • 13:52
    • 조회 3071
    • 이슈
    54
    • 방탄 더블타이틀일 듯한 퍼포예상곡
    • 13:52
    • 조회 1737
    • 이슈
    23
    • 최욱 최강욱 정준희도 과거 그알 이재명 조폭연루를 다룬 방송에 대해 무조건 쉴드친 이 발언에 대해 이재명에게 사과해야 한댜
    • 13:49
    • 조회 744
    • 정치
    20
    • 리무진서비스 207회는 뮤지컬 <렘피카>의 세 배우 #정선아 , #차지연 , #김호영 님과 함께합니다💚💜
    • 13:48
    • 조회 175
    • 이슈
    2
    • 박보검 긴장시킨 18개월 아기손님…김소현 “나도 울고파”
    • 13:47
    • 조회 1129
    • 기사/뉴스
    3
    • 멜론 방탄소년단 독점 포토 📷
    • 13:46
    • 조회 1414
    • 이슈
    18
    • B주류초대석 '허간민' 코스모폴리탄 화보.jpg
    • 13:45
    • 조회 1269
    • 이슈
    58
    • 6년전 오늘 발매된, 조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13:44
    • 조회 181
    • 이슈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