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워싱턴 백악관 美-日 정상회담
트럼프 “모든 면서 엄청난 관계 유지,
네타냐후에 가스전 공격 말라고 했다”
다카이치 “트럼프만이 세계 평화 가능,
이란 핵 절대 불가…에너지 제안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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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가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가며 발언하고 있다. 2026.03.20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달리 호르무즈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 믿는다”며 지원을 압박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직 트럼프 대통령만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치켜세우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기습 공습하기 전 동맹국에 알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일본의 진주만 침공’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날 두 정상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백악관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일본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지원을 해왔고 이번 사안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과 모든 면에서 엄청난 지원과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일본은 정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습 전 동맹국에 왜 사전통보를 하지 않았느냐는 언론의 질의에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예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보다 기습 공격에 대해 더 잘 아는 나라가 어디 있겠냐”고 했다.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할 때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했듯, 미국도 똑같이 했다는 맥락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고려해 정상회담에서 진주만을 언급하는 일을 금기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총리 앞에서 대놓고 진주만을 이야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옆에 있던 다카이치 총리는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